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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유령도시가 관광도시로. 원전사고 33년만의 반전

중앙일보

입력

관광객들이 7일(현지시간) 원자력 발전소 사고 현장인 체르노빌의 기념품 상점앞에 서 있다. [EPA=연합뉴]

관광객들이 7일(현지시간) 원자력 발전소 사고 현장인 체르노빌의 기념품 상점앞에 서 있다. [EPA=연합뉴]

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가 발생해 33년 동안 유령도시로 남아있는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지역이 사람들이 몰려드는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EPA 통신이 관련 장면을 사진으로 기사화했다.
1986년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원자로 1개가 폭발해 인구 5만의 도시 프리피야트와 원전으로부터 약 19km 떨어진 체르노빌 시는 그동안 사람이 살 수 없는 유령도시로 전락했었다. 이 사고로 사고지점으로부터 30km 이내의 주민 11만 6000여 명이 대피해야 했다.

관광객들이 7일(현지시간) 원자력 발전소 사고 현장인 프리피야트의 도시 건물앞에서 관광 안내인의 설명을 듣고 있다. [EPA=연합뉴스]

관광객들이 7일(현지시간) 원자력 발전소 사고 현장인 프리피야트의 도시 건물앞에서 관광 안내인의 설명을 듣고 있다. [EPA=연합뉴스]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것은 3년 전 사고 발생 30주년을 맞아 폭발했던 원자로를 철제 돔으로 덮어 주변 방사성 물질이 현저하게 줄었기 때문으로 외신은 전했다.  현재 일부 지역만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머무는 것은 건강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아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유령도시'가 전환점을 맞고 있다.
관광객들은 특별한 복장과 장비를 갖추지 않고 평상복 차림으로 과거 사람들이 살았던 마을과 철제 돔으로 덮인 원자로 주변을 둘러본다.

한 관광객이 7일(현지시간) 원자력 발전소 사고 현장인 프리피야트의 도시에 버려진 차량을 배경으로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한 관광객이 7일(현지시간) 원자력 발전소 사고 현장인 프리피야트의 도시에 버려진 차량을 배경으로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버스를 타고 현장에 들어온 관광객들은 현지 가이드와 함께  오랜 동안 버려졌던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카메라를 꺼내 자연스럽게 현장의 모습을 담기도 한다. 관광객들의 모습만 보면 여느 관광지와 다를 바 없어 보인다.
관광은 현장을 떠나기 전 방사선 피폭 정도를 측정하는 대형 방사선량계 안에 들어가 검사를 받은 뒤에야 끝나게 된다.

 한 관광객이 7일(현지시간) 원자력 발전소 사고 현장인 프리피야트의 도시에 버려진 차량을 촬영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한 관광객이 7일(현지시간) 원자력 발전소 사고 현장인 프리피야트의 도시에 버려진 차량을 촬영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로이터 통신은 최근 체르노빌 관광객 수의 증가는 미국 HBO TV에서 방영한 미니시르즈의 영향이 크다고 보도했다. HBO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과 정화되는 과정을 등을 방영했다.
현지 방문 여행사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 5월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관광객 예약이 30%나 늘었고 6, 7, 8월 예약도 예년보다 40% 증가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김상선 기자

 관광객들이 7일(현지시간) 원자력 발전소 사고 현장인 프리피야트의 도시 건물앞에서 관광 안내인의 설명을 듣고 있다. [AFP=연합뉴스]

관광객들이 7일(현지시간) 원자력 발전소 사고 현장인 프리피야트의 도시 건물앞에서 관광 안내인의 설명을 듣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 관광객이 7일(현지시간) 원자력 발전소 사고 현장인 프리피야트의 도시에 버려진 차량을 촬영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한 관광객이 7일(현지시간) 원자력 발전소 사고 현장인 프리피야트의 도시에 버려진 차량을 촬영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관광객들이 7일(현지시간) 체르노빌 현지 방문을 마친뒤 방사선 측정장치를 통과하고 있다.[EPA=합뉴스]

관광객들이 7일(현지시간) 체르노빌 현지 방문을 마친뒤 방사선 측정장치를 통과하고 있다.[EPA=합뉴스]

체르노빌 원전 4호기의 운영사 관계자가 7일(현지시간) 관광객들과 대화하고 있다. [EPA=연합뉴]

체르노빌 원전 4호기의 운영사 관계자가 7일(현지시간) 관광객들과 대화하고 있다. [EPA=연합뉴]

 한 관광객이 7일(현지시간) 원자력 발전소 사고 현장인 프리피야트의 도시에 버려진 건물 안을 살펴보고 있다. [EPA=연합뉴스]

한 관광객이 7일(현지시간) 원자력 발전소 사고 현장인 프리피야트의 도시에 버려진 건물 안을 살펴보고 있다. [EPA=연합뉴스]

체르노빌 원전 지하 대피소의 회의실.[AFP=연합뉴스]

체르노빌 원전 지하 대피소의 회의실.[AFP=연합뉴스]

관광객들이 7일(현지시간) 체르노빌 발전소 사고 현장으로 가기위해 기다리고 있다. [EPA=연합뉴]

관광객들이 7일(현지시간) 체르노빌 발전소 사고 현장으로 가기위해 기다리고 있다. [EPA=연합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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