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 인양을 위한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호'가 7일 오후 9시 50분(한국시간) 마지막 관문인 '머르기트(Margit) 다리'를 통과해 사고현장으로 이동 중이다.
헝가리 당국은 이날 크레인 이동을 위해 다리 위 양방향 차량을 모두 통제했다. 크레인이 사고 현장 인근에 있는 '머르기트 다리'를 통과함에 따라 인양 작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2시17분쯤 '클라크 아담'은 정박해있던 닙시겟 지역에서 사고지점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클라크 아담'은 '아르파드 다리'와 '머르기트 다리'를 앞두고 멈춰섰다. 다리를 통과하려면 수위 충분히 내려가야 했기 때문이다.
특히 머르기트 다리는 아치형으로 구성돼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응팀과 헝가리 당국은 다뉴브강 수위 문제로 크레인이 오는 9일쯤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예상보다 이틀 먼저 크레인이 도착했다.
한편 한국인 승객 33명 등 35명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는 지난달 29일 다뉴브강에서 침몰했다. 7일 기준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18명, 실종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