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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남과 미녀의 결혼'…아오이 유우 남편 "꿈인 줄 알았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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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이 유우(왼쪽)와 야마사토 료타. [연합뉴스, 야마사토 료타 인스타그램]

아오이 유우(왼쪽)와 야마사토 료타. [연합뉴스, 야마사토 료타 인스타그램]

일본 대표 청순 스타 아오이 유우(34)가 인기 개그맨 야마사토 료타(42)와 교제 2개월 만에 결혼했다고 발표하자 일본 열도가 발칵 뒤집혔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일본 산케이스포츠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아오이 유우와 료타는 지난 3일 혼인신고를 완료했다. 이들의 결혼 소식은 일본 스포츠지 1면에 소개됐고, 언론들은 야마사토의 매력을 찾기에 급급했다.

아오이 유우는 일본을 대표하는 청순 스타다. 반면 야마사토는 자신의 '못생김'을 내세우며 활동하고 있는 개그맨이다. 일본 니칸스포츠는 료타에 대해 "일본 연예기획사 요시모토의 '요시모토 추남 랭킹'에서 2006년부터 3년 연속 1위에 빛나는 남자 대표"라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을 하는 아오이 유우(왼쪽)과 야마사토 료타. [사진 산케이 뉴스]

기자회견을 하는 아오이 유우(왼쪽)과 야마사토 료타. [사진 산케이 뉴스]

결혼 소식이 보도된 후 이들은 이날 결혼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야마사토는 교제 2개월 만에 결혼한 것에 대해 "꿈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아오이 유우는 "우리 집에서 부모님과 만났는데 굉장히 기뻐해 주셨다"라고 답했다.

아오이 유우는 야마사토와 결혼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나를 좋아해 주는 남자다. 야마사토씨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매우 좋아하고 그의 집안의 일원이 되는 것에 대한 든든함이 있었다. 결혼은 이런 게 아닐까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외모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한 기자는 아오이 유우에게 "야마사토씨는 연예기획사 요시모토에서 못생김 1위인데, 아오이 유우씨는 외모를 안 보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했다"고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이에 대해 야마사토는 "너무 흘려서 질문하는것 같다. 그냥 직설적으로 물어봐도 된다. 이런 외모인 나도 괜찮나? 이런 질문이냐"라고 되물었다.

기자는 "그렇다"고 답했고 야마사토는 "고맙게도 미녀와 야수라는 얘기도 하더라"고 말했다. 아오이 유우는 "(야마사토가) 안경을 바꿨을때 멋있어지기도 한다"고 답했다.

기자회견을 본 몇몇 네티즌들은 "야마사토 성격 좋아보였다. 짓궂은 질문에도 잘 답하더라", "잘 어울린다"라며 응원했다.

한편 야마사토 료타는 2003년 야마자키 시즈요와 '남해 캔디즈'를 결성했다. 2004년 'ABC 오와라이 신인 그랑프리' 우수 신인상, 2005년에는 '상향 만담 대상' 우수 신인상을 받았다.

아오이 유우는 1999년 뮤지컬 '애니'로 데뷔한 뒤, 2001년 '릴리 슈슈의 모든 것'을 통해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2006년 '훌라 걸스'로 호치 영화상 여우 조연상을 받았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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