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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겉절이·샐러드 관리 잘못, 가장 큰 식중독 위험

중앙일보

입력

[중앙포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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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식중독 위험이 커져 음식 조리·보관·섭취 등에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일 여름철 세균성 식중독의 원인 식품을 분석하고 예방요령 등을 공개했다.

최근 5년(2014~2018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해보면 여름철(6~8월)에 식중독이 연간 평균 113건이 발생했고, 연평균 3020명이 식중독에 걸렸다. 여름철에 식중독 환자의 40%가 집중됐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세균성 식중독균이 활동하기 좋은데 병원성 대장균이 가장 많이 검출됐다. 최근 5년간 여름철 평균 발생 원인균을 보면 병원성 대장균이 1568명(52%)으로 가장 많고, 캠필로박터 376명(12%), 살모넬라320명 (11%), 장염비브리오92명 (3%) 순으로 식중독균이 생겼다.

주요 원인식품을 보면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은 배추겉절이, 샐러드 등 채소류 관리 부주의로 발생한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삼계탕·채소류 등의 교차 오염으로 발생하고, 살모넬라균은 오염된 계란이나 김밥 등 복합조리 식품이 주요 원인이다. 장염비브리오균은 연안 해수의 세균증식으로 오염된 어패류 섭취로 생긴다.

식품별 식중독 예방요령을 살펴보면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100ppm)에 5분간 담가 소독하고 깨끗한 물로 3회 이상 씻은 다음 바로 섭취해야 한다. 바로 안 먹을 경우 실온에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냉장(10°C 이하) 보관해야 한다. 냉장시설 없는 피서지, 캠핑장에서는 아이스박스에 넣어둬야 한다. 육류는 7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고 달걀은 날 것으로 먹지 않는 게 좋다. 이밖에 어패류는 흐르는 수돗물에 씻고 중심온도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 조리해야 한다.

김태호 기자 kim.tae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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