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본선 출전을 눈앞에 둔 여자축구대표팀이 최종 모의고사에서 아쉽게 패했다. 승전보를 전하진 못했지만 여자축구 정상권 강호를 상대로 한 골 차 승부를 만들어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스웨덴 예테보리의 감라 울레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 여자 A매치 평가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한 골을 내줘 아쉽게 0-1로 졌다. 한국은 나흘 전 첫 맞대결에서 0-4로 완패하며 여러가지 문제점을 노출했지만, 두 번째 승부에서는 한결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스웨덴은 FIFA랭킹 9위로 14위인 우리나라에 비해 다섯 단계가 높은 팀이다. 지난 2003년 여자월드컵 본선에서 준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후반 막판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선 양 팀의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에 갈렸다. 스웨덴의 후반 조커 마델렌 야노기가 자신의 A매치 데뷔골 겸 결승골을 터뜨려 스웨덴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스웨덴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경기력을 점검한 한국은 2일 여자월드컵 개최지 프랑스로 건너갈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A조에 속해 개최국 프랑스와 나이지리아, 노르웨이를 상대한다. 오는 8일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국 프랑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