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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장관 "선진기술 도입 기업이 전통기업 포용해야"

중앙일보

입력

31일 서울 역삼동 디캠프에서 열린 혁신기업 유관단체장 간담회에서 박영선(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중소벤처기업부]

31일 서울 역삼동 디캠프에서 열린 혁신기업 유관단체장 간담회에서 박영선(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중소벤처기업부]

“선진적인 기술을 도입한 기업 쪽에서 과거 전통적 방법 때문에 힘들어하는 분들을 함께 포용하는 그런 모습이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혁신기업의 상생을 강조했다. 그는 31일 서울 역삼동 디캠프에서 열린 혁신기업 유관단체장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한국사회가 새로운 전환기에 직면해 여러가지 갈등이 많이 일어나는데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며 “상생과 공존을 하면 새로운 사회 통합을 가져오는 에너지가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신시장을 개척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을 말해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지원하고 메신저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31일 서울 역삼동 디캠프에서 열린 혁신기업 유관단체장 간담회에서 박영선(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중소벤처기업부]

31일 서울 역삼동 디캠프에서 열린 혁신기업 유관단체장 간담회에서 박영선(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중소벤처기업부]

이날 간담회를 가진 디캠프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반려동물 소변 검사키트를 만드는 핏펫, 웹기반 멀티 화상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루미 등 12개 스타트업이 이곳에 들어와 있다. 박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디캠프에 입주한 스타트업들을 방문했다. 이후 벤처기업협회, 여성벤처협회, 벤처캐피탈협회, 엔젤투자협회, 엑셀러레이터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이노비즈협회, 메인비즈협회 등 8개 단체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 장관은 “2000년대 초반 제 1 벤처붐 당시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네이버, 엔씨소프트 등 신생 대기업이 생겨났다”며 “요즘 제 2 벤처붐 조짐이 있다고 얘기하는데 현실화되느냐 안 되느냐에 향후 20~30년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과 미래 먹거리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박영선 장관이 31일 서울 역삼동 디캠프에 입주한 스타트업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이 31일 서울 역삼동 디캠프에 입주한 스타트업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중소벤처기업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벤처 유관 단체 대표들은 규제문제 해결과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요청했다. 김봉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은 “규제샌드박스 제도 등이 시행됐지만 여전히 규제로 답답한 부분이 많다”며 “시원하게 풀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벤처생태계 조성에 주요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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