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문대통령, 모디 인도 총리 재집권 축하…"저와 형제 같은 사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총선에서 압승하며 재집권하게 된 나렌드라 모디(69) 인도 총리에 축하의 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24일 "인도 국민들께서 다시 모디 총리님의 손을 들어줬다. 인도 국민들은 조화롭고 온화한 리더십으로 인도의 역량을 꽃피울 지도자를 선택한 것"이라며 "한달 가량의 선거를 무사히 치르고 승리하신 모디 총리께 축하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는 저와 형제같은 사이"라며 "지난해 국빈방문 때는 일정 내내 동행해줬고 지하철을 타고 함께 뉴델리의 시민들을 만났다. 올 2월에는 추위가 물러가지 않은 서울에 오셔서 인도와 한국 간의 우정을 확인하고 2030년까지 연 교역액 500억 불을 목표로 삼기로 했다"고 썼다.

이어 "아마도 지구상에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나라가 인도일 것"이라며 "13억 인구에 연 7%가 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 위성 '우리별3호'를 쏘아올려주었고 달탐사를 계획하고 있을 정도로 우주과학에도 뛰어나다. 인도와의 우정은 우리에게도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인도는 모디 총리와 함께 잘 사는 인도, 아시아의 강국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며 "모디 총리는 평화를 사랑하며 인도의 미래를 위해 확고한 전망을 갖고 있다. 모디 총리를 선택한 인도 국민들께 경의를 표한다. 모디 총리는 자신을 선택한 국민들뿐만 아니라 모든 인도 국민들의 이웃이 되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디 총리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치러진 총선에서 압승해 재집권을 사실상 확정했다. 그가 속한 여당은 23일(현지시간) 진행된 총선 개표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인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총선 개표 종반 집권 인도국민당(BJP)이 연방하원 543석 가운데 과반 의석(272석)을 훌쩍 넘는 300개 선거구 안팎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