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서소문역사공원, 다음달 1일 전면 개방된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소문역사공원 지상 전경. [서울시 제공]

서소문역사공원 지상 전경. [서울시 제공]

서소문근린공원(서울 중구)이 서소문역사공원으로 리모델링돼 다음달 1일 전면 개방된다.

2011년 재조성 사업 시작해 8년만에 문 열어

서울시는 24일 서울역 근처에 자리한 서소문근린공원을 지상 1층~지하 4층 연면적 4만6000㎡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바꾸고 25일 개관식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개관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문희상 국회의장,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서양호 중구청장, 염수정 추기경 등이 참석한다.

공원 일대는 조선시대 서소문 밖 저자거리로, 국가 형장으로 사용됐다. 조선 후기에 종교인, 개혁사상가 등이 이곳에서 희생됐다. 17세기부터는 칠패시장, 서소문시장 등 상업 중심지가 됐다. 일제강점기에는 수산청과시장, 1973년부터는 근린공원으로 쓰였다.

서울시는 이같은 역사성을 조명해 '서소문 밖 역사유적지 관광자원화사업'이란 이름으로 2011년 재조성 사업을 시작해 8년만에 마무리했다.

지상 공원에는 수목 45종 7000주, 초화류 33종을 9만5000본을 심어 녹지공간을 조성했다. 지하 2~3층에는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로 구성된 역사 박물관이 들어선다. 1960년대에 복개된 만초천에 대한 흔적도 전시된다.

서소문역사공원은 지난해 9월 로마 교황청에서 공식 순례지로 선포한 '천주교 서울 순례길' 코스의 하나로 포함됐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