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4일 하루 농부가 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경주시 옥산마을을 방문해 주민들을 격려했다. 장화 차림의 문 대통령은 농업용 드론을 직접 조종하며 비료살포도 체험했다.
또한 ‘무인 자율주행 이앙기’도 직접 몰며 30분 남짓 모내기 일손도 도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가 식량을 원조받던 국가에서 식량을 원조하는 나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농업인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희생 덕분이었다”며 “고령화, 노동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의 현실을 고려할 때 신기술 개발ㆍ확산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농번기 부족한 일손을 덜 수 있도록 농업의 기계화ㆍ첨단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옥산마을 주민 40여명과 청와대 및 정부 관계자 등 총 60여명이 참석했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강기정 정무수석, 고민정 대변인, 주낙영 경주시장, 허대만 더불어민주당경북도당위원장, 김경규 농촌진흥청장,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등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마을 부녀회가 마련한 잔치국수, 두부, 막걸리 등의 새참을 주민들과 함께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이 방문한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한 옥산서원이 있는 마을이다.
조문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