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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10위만 19명...LPGA 퓨어 실크 챔피언십, 첫날부터 '치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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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 [사진 엘앤피코스메틱]

이정은6. [사진 엘앤피코스메틱]

 이정은(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퓨어 실크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로 시작했다. 3주 만에 재개된 LPGA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첫날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이정은은 24일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퓨어 실크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쳐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로 올라선 교포 선수 제니퍼 송(미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브론테 로(잉글랜드·이상 6언더파)와는 3타 차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정은은 16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 17번 홀(파3)에서 보기로 3타를 까먹었지만 18번 홀(파4) 버디로 만회한 뒤, 분위기를 탔다. 이어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연달아 기록하고 순위를 끌어올렸다.

허미정(30)도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를 쳐 이정은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무난하게 시작했다. 또 박희영(32)과 이미향(26)도 나란히 3언더파를 쳤다. 첫날 3타를 줄여 공동 10위에 오른 선수만 무려 19명이 포진하는 다소 보기 드문 리더보드가 눈길을 끌었다.

치열한 경쟁 속에 세계 랭킹이 높은 선수들은 다소 밀리면서 출발했다.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4개를 기록한 세계 1위 고진영(23), 버디 4개, 보기 4개를 범한 세계 3위 박성현(26)은 이븐파 공동 65위로 시작했다. 2년 연속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전인지(25)는 1언더파로 최나연(32)과 함께 공동 45위에 올랐다. 타수 차가 전반적으로 크지 않아 남은 라운드 결과에 따라 순위는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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