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유통되는 인기 마카롱에서 황색포도상구균과 타르색소 등이 검출됐다. 마카롱은 머랭을 주재료로 하는 프랑스식 과자로 한국에서는 최근 ‘뚱카롱(뚱뚱한 마카롱)’이라는 한국식 마카롱이 새로 만들어지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21개 브랜드의 마카롱 제품에 대한 안전성 시험을 한 결과, 21개 브랜드 중 8개 제품(38.1%)에서 황색포도상구균과 사용기준을 초과하는 타르색소가 검출됐다고 23일 발표했다. 검사한 마카롱 브랜드 21곳은 3대 백화점별 2개의 브랜드와 네이버 쇼핑 랭킹 상위 15개의 온라인몰 브랜드다.
황색포도상구균으로 식중독이나 피부의 화농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브랜드는 달달구리제과점·마리카롱·미니롱·에덴의 오븐·제이메종·찡카롱이다. 21개 브랜드 중 2개 브랜드 제품에서 황색 제4호, 황색 제5호 등이 기준을 초과해 사용된 사실이 드러났다. 타르색소는 마카롱의 색을 내기 위해 쓴다. 황색 제4호, 황색 제5호의 타르색소는 일부 어린이에게 과잉행동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해당 업체 2곳은 르헤브드베베(현대백화점)· 공간(오나의마카롱)이다.
최연수 기자 choi.yeonsu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