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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남녀 임금 격차 심화…女 임금, 男 63% 불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2일 인포맥스가 올해 1분기 대기업 남녀 임금 격차가 전년 동기보다 더 벌어졌다고 밝혔다. [중앙포토]

22일 인포맥스가 올해 1분기 대기업 남녀 임금 격차가 전년 동기보다 더 벌어졌다고 밝혔다. [중앙포토]

올해 1분기 대기업에 다니는 남녀 간 임금 격차가 지난해보다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정보 서비스기관 인포맥스가 대기업 집단 내 상장 계열사 202개사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 여성 직원의 올해 1분기 1인당 평균 급여는 1537만원으로 남성(2420만원)의 63%에 불과했다.

작년 동기 여성 평균 급여(1564만원)는 남성(2420만원)의 64.6% 수준이었다. 대기업 남녀 간 임금 격차가 소폭 벌어진 셈이다.

그룹별로 보면 GS그룹 계열사의 여성 평균 급여는 992만원으로 남성(2587만원)의 38.3%에 그쳐, 격차가 가장 컸다. 이어 KT그룹(46.9%), 효성그룹(46.9%) 등의 순이었다.

이에 비해 한국투자금융그룹의 경우 여성 직원 급여(2749만원)가 남성(3317만원)의 82.9% 수준이었고 삼성그룹도 여성 직원 급여(1728만원)가 남성(2490만원)의 70.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 보면 여성 직원 평균 급여액이 작년 동기보다 감소한 반면 남성의 평균 급여액은 증가한 회사도 32곳 있었다.

LS전선아시아의 경우 남성 직원 평균 급여는 지난해 1분기 1433만원에서 올해 1733만원으로 20.9% 올랐지만, 여성 직원의 경우 1500만원에서 1050만원으로 30% 줄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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