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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공권력 유린 20분···대낮에 경찰 치아 날렸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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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와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들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중공업 사옥 앞에서 '현대중공업 물적분할-대우조선 매각저지! 조선 구조조정 분쇄! 금속노조 결의대회' 마무리 집회 중에 현대중공업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을 끌어내고 있다. [연합뉴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와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들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중공업 사옥 앞에서 '현대중공업 물적분할-대우조선 매각저지! 조선 구조조정 분쇄! 금속노조 결의대회' 마무리 집회 중에 현대중공업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을 끌어내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공무집행 방해와 관련해 '새로운 물리력 행사기준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날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경찰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 2명의 치아가 부러졌다.

지난 22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소속 현대중공업 노조와 대우조선해양 노조 조합원 1000여명(주최 측 추산)은 서울 종로구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합병하는 현대중공업은 이달 말 주주총회에서 '한국조선해양'이라는 중간지주회사를 신설할 계획인데, 현대중공업 노조는 "현대중공업이 구조조정을 할 것"이라며 신설에 반대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인수·합병에 반대하는 대우조선해양 노조원들도 참여했다.

이들 노조원들은 이날 대우조선해양 사무소 앞에서 결의 대회를 열고, 이후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 앞까지 행진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 앞에서 마무리 집회를 하던 중 한 노조원이 "여기까지 왔는데 (현대중공업) 회사 관계자를 만나고 가자"고 외쳤다. 이에 일부 조합원들이 진입을 시도했고, 이를 막으려는 경찰과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와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들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중공업 사옥 앞에서 '현대중공업 물적분할-대우조선 매각저지 결의대회' 마무리 집회를 하던 중 현대중공업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을 끌어내고 있다. [연합뉴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와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들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중공업 사옥 앞에서 '현대중공업 물적분할-대우조선 매각저지 결의대회' 마무리 집회를 하던 중 현대중공업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을 끌어내고 있다. [연합뉴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와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들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중공업 사옥 앞에서 '현대중공업 물적분할-대우조선 매각저지 결의대회' 마무리 집회를 하던 중 현대중공업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을 끌어내고 있다. [연합뉴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와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들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중공업 사옥 앞에서 '현대중공업 물적분할-대우조선 매각저지 결의대회' 마무리 집회를 하던 중 현대중공업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을 끌어내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노조원들의 폭력은 20여분간 지속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 2명은 치아가 부러졌다.

현대중공업 소속 남성 노조원 2명이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연행된 노조원이 경찰서로 이송되는 것을 막겠다며 경찰과 마찰을 빚은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소속 조합원 10명도 추가로 연행됐다. 이들은 서울 마포·구로·성북경찰서 등으로 흩어져 연행된 뒤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와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들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중공업 사옥 앞에서 '현대중공업 물적분할-대우조선 매각저지 결의대회' 마무리 집회를 하던 중 현대중공업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을 끌어내고 있다. [연합뉴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와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들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중공업 사옥 앞에서 '현대중공업 물적분할-대우조선 매각저지 결의대회' 마무리 집회를 하던 중 현대중공업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을 끌어내고 있다. [연합뉴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와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들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중공업 사옥 앞에서 '현대중공업 물적분할-대우조선 매각저지! 조선 구조조정 분쇄! 금속노조 결의대회' 마무리 집회 중에 현대중공업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을 끌어내고 있다. [연합뉴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와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들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중공업 사옥 앞에서 '현대중공업 물적분할-대우조선 매각저지! 조선 구조조정 분쇄! 금속노조 결의대회' 마무리 집회 중에 현대중공업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을 끌어내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이날 경찰은 '대림동 여경 논란'과 관련해 '새로운 물리력 행사기준안'을 마련해 오는 11월 시행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기준안은 경찰에게 뺨을 때리는 행위의 경우 테이저건을 사용할 수 있다고 봤다. 체포를 피하려 경찰관의 손을 뿌리치거나 경찰관을 향해 침을 뱉는 등의 행동에 대해선 피의자를 넘어뜨리거나 가스분사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봤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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