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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 '일인자' 신진서 9단, GS칼텍스배 2연패 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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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진서 9단 [사진 사이버오로]

GS칼텍스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진서 9단 [사진 사이버오로]

신진서(19) 9단이 2년 연속 GS칼텍스배 우승을 차지했다. 관심을 모았던 결승전은 3대 0의 싱거운 승부였다.

22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4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 5번기 제3국에서 국내 랭킹 2위 신진서 9단은 랭킹 3위 김지석(29) 9단에게 15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바둑은 초반부터 신진서 9단이 빠르게 승기를 잡았고 마지막까지 별다른 기회를 찾지 못한 김지석 9단은 빠르게 돌을 거두고 말았다.

앞서 열린 결승 1·2국에서도 신진서 9단은 압승을 거뒀다. 지난 20일 열린 제1국에서 신진서 9단은 96수 만에 백 불계승, 21일 제2국에서는 18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둔 바 있다.

이로써 신 9단은 김지석 9단에게 한 판도 내주지 않고 결승 5번기를 세 판 만에 끝내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결승전 대결을 통해 신 9단은 김지석 9단과의 상대 전적도 3승 4패에서 6승 4패로 뒤집었다.

신 9단은 지난해에 이어 GS칼텍스배 2연패의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에 신 9단은 이세돌 9단과 최종 5국까지 가는 접전 끝에 GS칼텍스배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올해는 작년보다 손쉽게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신 9단은 지난달 27일 막을 내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에서 최연소 우승을 거둔 데 이어 GS칼텍스배에서도 우승하며 실질적인 일인자임을 입증했다.

GS칼텍스배 우승 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씩이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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