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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조용필·엘비스·암스트롱·마일스… 해운대에 뜬 음악의 영웅들

중앙일보

입력

2019 해운대모래축제 준비가 한창 21일 국내외 작가들이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대형 모래조각을 완성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송봉근 기자

2019 해운대모래축제 준비가 한창 21일 국내외 작가들이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대형 모래조각을 완성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송봉근 기자

올해도 부산 해운대에서 모래축제(24일~27일)가 열린다.
볼거리인 '모래조각 작품전'에는 8개국 14명의 작가가 참여해 멋진 작품을 만들고 있다.
작품전의 주제는 <뮤직, 모래와 만나다>로 정해졌다.

이 자리에 조용필이 빠질 수 없다.
가왕 조용필이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부르는 모습이 제작 완성단계에 들어갔다.
뒤로 보이는 수평선에 배가 한 척 떠가고 있다.

조용필 오른쪽은 엘비스 프레슬리다.

송봉근 기자

송봉근 기자

눈알이 빠질듯한 모습은 트럼펫을 부는 루이 암스트롱이다.
왼쪽의 여성은 재즈 가수 엘라 피츠제럴드.
미국 출신의 두 음악가는 설명의 필요가 없는 재즈의 전설이다.

두 사람은 1956년에 'Ella & Louis'라는 협연 음반을 내기도 했다.
오늘날까지도 재즈 명반으로 반드시 꼽힌다.

[뉴시스]

[뉴시스]

마일스 데이비스(1926~ 1991)의 삶은 재즈의 역사기도 했다.
트럼펫 연주자, 작곡가, 밴드 리더로 활동하며 평생 재즈의 길을 개척한 혁신가였다.
철판이 떨리는 듯한 그의 트럼펫 음색은 우수에 젖은 듯 날카롭다.

흑인 음악가로서 미국사회의 차별적 대우에 격분하기도 했다.
해운대 모래밭에 같이 자리한 루이 암스트롱에 대해서는,
우스꽝스러운 무대매너로 흑인을 우습게 보이게 한다며 불편해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파도치는 해운대 백사장에 뾰족한 성채가 들어섰다.

송봉근 기자

송봉근 기자

캐릭터들을 보니 '오즈의 마법사'인 모양이다.
주인공 소녀 도로시가 양철 나무꾼, 겁쟁이 사자, 날아다니는 원숭이와 팔짱을 끼고 길을 가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한 여성과 기와집, 악기가 모래더미 속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무슨 내용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축제는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리고,
모래조각 전시는 6월 9일까지 계속된다.

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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