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의 봉준화 감독과 주연배우 송강호,조여정 등 출연배우들이 21일(현지시간)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 등장했다.
올해 칸 영화제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이원태 감독의 '악인전' 두편의 한국 영화가 공식 초청됐다.
'기생충'은 21일(현지시간) 밤 칸 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팔레 드 페스티벌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상영됐다. 상영이 끝나고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자 극장 내 관객들은 일제히 일어서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기립박수는 약 7분간 이어졌다. 객석의 환호에 봉 감독과 배우들은 관객과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상영에 앞서 레드카펫에 등장한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이선균·조여정·최우식·박소담·이정은·장혜진은 환한 미소로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출연진은 22일(현지시간) 오전 포토콜과 국내외 취재진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기생충'은 부유한 가족과 가난한 가족, 이 두 가족을 통해 보편적인 문제인 빈부격차에 대해 논한다.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예기치 않은 사건들에 대해 다룬다. 공생 또는 상생할 수 없이 기생할 수밖에 없는 사회적 구조에 대한 문제의식이 블랙 코미디의 방식으로 전달됐다.
영화 '악인전'도 22일 밤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상연된다. 주연배우 마동석과 이원태 감독은 2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마동석과 이원태 감독은 생애 처음으로 칸에 입성한다.
최승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