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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곡예와 마샬아츠가 만나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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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렉스:불멸이 힘’ 쇼케이스 장면. 본 공연은 12월이다. [사진 ACC]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렉스:불멸이 힘’ 쇼케이스 장면. 본 공연은 12월이다. [사진 ACC]

국립아시아문화전당(Asia Culture Center, 이하 ACC)이 다양한 창작 콘텐트를 통한 문화예술 한류 붐 조성에 나선다. 광주광역시 광산동에 자리 잡은 ACC는 2015년 개관한 이래 아시아 문화자원을 토대로 한 다양한 공연·전시를 선보여왔다.

아시아문화전당 창작 공연 화제 #관객참여형 5·18 연극도 선보여

올해 ACC가 선보이는 창작 공연은 ‘렉스(R.E.X):불멸의 힘’ ‘레드 올랜더스’ ‘나는 광주에 없었다’ ‘드라곤킹’ ‘시간을 칠하는 남자’ 등이다. 이 중 ‘렉스:불멸의 힘’은 한국적 신화를 모티브로 서사적 시나리오를 구현, 고전 캐릭터들을 드라마틱하게 부활시킨 대형 공연이다. 한국 전통곡예, 마샬아츠, 아크로바틱, 플라잉 와이어 연기 등이 실험적 무대 구현이 가능한 ACC 극장1에서 펼쳐진다. 지난 4월 쇼케이스를 마쳤고, 12월 본 공연을 준비 중이다. ACC 측은 “‘태양의 서커스’를 능가하는 흥행신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달 시범공연을 마친 ‘나는 광주에 없었다’는 내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제작하는 관객 참여형 작품이다. 관객들이 군중 역할을 맡아 배우들과 함께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평창 동계 패럴림픽 개·폐회식 총연출을 맡았던 고선웅 극단 마방진 예술감독이 연출한다.

올 7월 초연할 ‘드라곤킹’은 판소리 ‘수궁가’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음악극이다. 판소리와 현대음악을 융합해 ‘수궁가’가 담고있는 인간 내면의 원형을 풍자적으로 보여준다. 연출 양정웅, 음악 장영규 등 국내 최정상 제작진이 참여한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ACC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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