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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2019년 6월 추천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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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추천공연

호탕하게 웃고 즐기는 코믹 뮤지컬들이 관객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2004년 배우 잭 블랙이 출연한 코미디 영화 ‘스쿨 오브 락’이 뮤지컬로 다시 태어나 한국을 찾는다. 스쿨 오브 락의 오리지널 공연팀이 한국 무대에 오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5년 브로드웨이에서 첫 공연을 펼친 코믹 뮤지컬 ‘썸씽 로튼’도 내한 공연을 연다. 뮤지컬 ‘록키호러쇼’는 컬트 작품의 대표작으로 이른바 ‘B급 웃음’을 선사한다.

스쿨 오브 락

6월 8일~8월 25일, 샤롯데씨어터

록음악 열정으로 하나 된 교사·학생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은 영화를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이다.

로커를 꿈꾸던 주인공 듀이는 친구를 사칭해 명문 초등학교의 임시 교사로 취업한다. 학생들의 음악적 재능을 알아챈 듀이는 아이들과 함께 록밴드를 결성하고 밴드 경연대회에도 출전한다. 듀이와 학생들은 학교와 학부모 몰래 밴드 활동을 하면서 음악에 대한 열정뿐 아니라 밴드라는 팀워크를 통해 희로애락을 경험한다.

원작인 영화가 뮤지컬로 변신하기까지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공이 컸다. 웨버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으로 이름을 알린 작곡가다. 웨버는 영화사와 7년 동안 협상을 통해 무대 판권을 획득할 수 있었다. 갖은 노력 끝에 작품은 2015년 브로드웨이, 2016년 웨스트엔드에서 첫 공연을 펼쳤다. 관객들은 영화 속 OST 3곡은 물론 웨어가 새롭게 작곡한 14곡을 만나볼 수 있다.

작품의 백미는 배우들이 직접 악기 공연을 선보이는 장면이다. 학생 역할을 맡은 아역 배우들이 일렉트릭 기타, 드럼, 베이스, 키보드를 실력을 뽐낸다. 록뿐 아니라 클래식 팝, 오페라 등 다양한 음악 장르가 어우러지는 게 특징이다.

내한 공연에 참여하는 월드투어 제작진들도 화려하다. 뮤지컬 ‘라이온 킹’ 월드투어를 제작한 에스앤코가 영국 GWB엔터테인먼트와 공동 제작으로 참여한다.

호주를 시작으로 중국·한국 등 아시아 국가를 넘어 유럽 지역까지 이어질 최초의 월드투어 공연이다.

썸씽 로튼

6월 9~30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뮤지컬 ‘썸씽 로튼’ 오리지널 투어 팀이 우리나라를 찾는다.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르네상스 시대를 사로잡고 있을 때 뮤지컬 제작에 뛰어든 바텀 형제의 도전기를 그린다. 셰익스피어의 작품과 ‘레미제라블’ ‘위키드’ 등 유명 뮤지컬을 패러디해 웃음을 선사한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작가 출신인 캐리 커크패트릭과 2002년 그래미 어워즈 수상 작곡가 웨인 커크패트릭 형제의 작품이다.

베니스의 상인

5월 28일~6월 16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서울시뮤지컬단이 참여한 셰익스피어의 희곡 ‘베니스의 상인’이 뮤지컬로 무대에 오른다. 상인 안토니오가 친구의 구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을 찾아 돈을 빌린다. 샤일록은 안토니오에게 ‘돈을 갚지 못하면 심장에서 가까운 살 부위를 1파운드 내놓는다’는 조건을 내세운다.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의 박근형이 연출과 각색을 맡았다. 샤일록 역에 박성훈·김수용, 안토니오 역에 주민진·이승재가 출연한다.

프라이드

5월 25일~8월 25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연극 ‘프라이드’는 1958년과 현재를 살아가는 성소수자의 삶을 전한다. 성소수자가 억압받던 과거와 하나의 정체성으로 존중받는 현재 모습이 교차하며 전개된다. 두 시대를 넘나들며 펼치는 배우들의 1인 2역 연기가 인상적이다. 2008년 영국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한국 공연은 극작가 지이선이 각색했다. 김주헌·김경수이 필립 역을, 이정혁·이현욱이 올리버 역, 손지윤·신정원이 실비아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보도지침

7월 7일까지, 대학로 TOM 2관

연극 ‘보도지침’은 제5공화국 시절 존재했던 보도지침을 폭로한 기자의 실제 재판 과정을 재구성한 법정 드라마다. 실존 인물들의 최후 진술을 바탕으로 한 대사는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하는 언론의 역할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오세혁이 연출 겸 작가로 참여한다. 지난 시즌에 참여한 이형훈·기세중 등이 이번 공연에도 함께한다. 새로 합류한 박정복·조풍래·강기둥·오정택·손유동·권동호 등이 연기한다.

록키호러쇼

7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뮤지컬 ‘록키호러쇼’는 1973년 영국 초연 이후 대표적인 컬트 작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순진무구한 커플 자넷과 브래드가 우연히 양성 과학자 외계인인 프랑큰 퍼터의 성에 들어가 욕망을 키우는 이야기다. 코르셋, 가터벨트, 망사 스타킹 등 파격적인 무대 의상과 신나는 록음악이 더해져 관객에서 흥겨움을 전한다. 관객이 배우의 동작을 따라 하거나 호응하며 참여하는 ‘콜백’ 문화가 공연의 묘미다. 프랑큰 퍼터 역에 송용진·김찬호·조형균이 출연한다.

공연 초대권을 드립니다

응모 마감 5월 27일 당첨 발표 5월 29일

중앙일보 독자 여러분을 뮤지컬·연극·공연에 초대합니다. 공연 티켓은 1인당 2장씩 드립니다. 중앙일보 고객멤버십 JJ라이프(jjlife.joins.com)에서 응모하면 됩니다. 당첨자는 사이트에 공지하고 휴대전화로 개별 통보합니다. 문의 1588-3600

정리=김나윤 기자 kim.nayoon@joongang.co.kr, 자료=THE Mus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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