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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스게임, ‘빛나는 조국’→‘인민의 나라’ …VIP석 100만원대 책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해 10월 5일 오후 평양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열린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10월 5일 오후 평양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열린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북한이 내달부터 최대 10만 명이 동원되는 대집단체조 공연(매스게임)을 시작한다.

북한 전문여행사 ‘고려투어’는 18일 SNS 채널을 통해서 “북한의 놀랍고 흥미진진한 매스게임들이 2019년에 돌아왔다”며 관련 상품을 소개했다.

이 업체에 따르면 올해 집단체조 공연은 내달 시작돼 10월까지 평양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열린다.

공연 제목은 지난해 ‘빛나는 조국’에서 ‘인민의 나라’로 변경됐다. 티켓 가격은 VIP석 800유로(약 107만원), 1등석 500유로(약 67만원), 2등석 300유로(약 40만원), 3등석 100유로(약 13만원)으로 책정됐다.

올해 공연은 새롭게 개선된 퍼포먼스와 공연이 추가되며, 매스게임의 첫 공연 이후 더 많은 예고광고가 추가될 예정이라고 업체는 덧붙였다.

북한은 외화를 벌어들이는 주요 관광 상품으로 대규모 매스게임을 활용해왔다.

북한은 지난 2002년 김일성 주석 탄생 90주년을 기념해 처음으로 ‘아리랑 축전’이라는 집단체조를 선보였지만 지난 2013년 이후 공식행사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후 북한은 지난해 정권수립 기념일(9·9절) 70주년을 계기로 ‘빛나는 조국’을 새롭게 선보였다.

빛나는 조국은 아리랑 축전과 비슷한 규모였지만, 내용면에서 북미 대결 구도와 미사일·핵개발 등의 메시지는 빠져 주목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평양 정상회담으로 방북했을 당시 일부 내용이 편집된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바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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