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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아솔, 만수르 초크에 완패 “다시 일어설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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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권아솔(33·팀 코리아 MMA)이 분전을 펼쳤지만, 체격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만수르 바르나위(27·TEAM MAGNUM/TRISTAR GYM)에 무너졌다.

권아솔은 18일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로드FC 053 제주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서 만수르 바르나위에 1라운드 3분 34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패배했다. 이날 승리로 만수르는 100만불 승자가 됐고 새로운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이 됐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경기가 시작됐다. 지난 15일 열린 기자회견에선 사진촬영 시간에 권아솔은 다가가서 몸으로 만수르를 밀어붙였고, 이에 만수르는 권아솔의 뺨을 밀어치며 일촉즉발 상황까지 갔다.

공 소리와 함께 달려든 권아솔은 타격과 함께 그래플링 싸움을 시작했다. 초반 타격싸움에서 만수르가 오히려 앞섰다. 만수르는 큰 신장을 이용해 어깨와 니킥을 활용해 권아솔을 공략했다.

만수르는 힘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며 권아솔의 안면에 펀치를 연속해서 적중시켰다. 데미지를 입은 권아솔이 쓰러지고 이내 그라운드 상황으로 전환됐다.

그라운드에 강한 만수르는 권아솔을 압박하며 백 포지션을 점령했다. 만수르는 권아솔에게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탭을 받아내며 새로운 라이트급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경기 직후 권아솔은 “만수르 선수에게 축하한다. 도움을 준 관계자들에게 죄송하다. 다시 일어나겠다. 만수르에게 도전할 때까지 챔피언벨트를 갖고 있었으면 좋겠다. 죄송하다”고 짧은 경기 소감을 밝혔다.

만수르는 “가장 가까운 가족과 친구에게 감사하다. 정말 오랫동안 준비해왔다. 감사하다”고 승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100만불 사용계획에 대해 그는“파리에 체육관을 지을 것이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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