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히스로·개트윅공항, 한인 입국심사 없이 들어간다

중앙일보

입력 2019.05.10 19:53

업데이트 2019.05.10 23:54

런던 히스로공항 [AP=연합뉴스]

런던 히스로공항 [AP=연합뉴스]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과 개트윅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만 18세 이상 한국인 중 전자여권 소지자의 경우 입국심사가 대폭 간소화된다. 영국 이민국 직원과의 대면 인터뷰 없이 전자입국 게이트를 통해 여권 스캔 등만 거치면 입국할 수 있다. 12세 미만은 이 게이트 이용이 불가능하고, 만 12~17세는 성인과 동반할 경우에만 자동입국 게이트 이용이 가능하다. 당초 13일부터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안내문 설치 등이 덜 끝나 개시 시기가 다소 늦춰졌다.

여권 스캔→안면인식 '끝' 전자여권 필요
美·日·호주·캐나다 등 7개국에 포함
만12~17세는 성인 동반시 이용 가능
13일 개시하려다 보완 위해 약간 미뤄

 주영 한국대사관은 영국 정부가 두 공항에서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일본, 싱가포르 국적 승객에 대해 자동입국심사(E-passport gate) 제도를 운용할 예정이라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대사관은 당초 13일부터 적용된다고 발표했으나, 히스로공항 내 시설 및 안내문 설치가 끝나지 않아 다소 연기한다고 영국 내무부가 알려왔다고 전했다. 자동입국 개시 시기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지만 오래 늦춰지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대사관 관계자는 설명했다.

 영국 정부는 준비가 되는 대로 파리 및 브뤼셀 유로스타 역을 포함해 자동입국 게이트가 설치된 영국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 영국의 자동입국 게이트는 영국 국적자나 EU(유럽연합) 소속 국민이 이용할 수 있었다. 한국 등 나머지 33개국 국적자는 연간 70파운드를 내고 여행객등록제(RTS)에 등록할 경우에만 자동입국 게이트 이용이 가능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입국카드를 작성한 뒤 이민국 직원에게 입국 목적을 설명하고 일부 지문을 등록하면서 도장을 받아야 했다. 장시간 대기하는 경우도 잦았다.

 사증 발급이 필요한 입국 목적의 경우 자동입국 게이트를 이용할 수 없으나, 영국 국민이 이용하는 내국민 심사라인에서 이민국 직원과 인터뷰를 하면 된다.

 자동입국 게이트를 이용할 수 없는 대상은 ^안면 인식 시스템 접목이 어려운 12세 이하 ^단기 교육을 위해 학생 비자 취득이 필요한 경우 ^노동 허가서 소지자 ^티어5 사증 카테고리 중 스포츠, 예술 후원 증명서 소지자 등이다.

 2017년 말 기준 영국을 방문하는 한국인은 40만6000명가량으로, 국가별 7위다. 지난해 10월 영국 정부가 자동입국심사 제도 확대 계획을 발표한 후 주영 한국대사관 등은 영국 외교부에 한국을 포함해 달라고 요청했다.

런던=김성탁 특파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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