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니트를 옷걸이에? 옷 종류따라 보관법 다르다

중앙일보

입력 2019.05.08 15:00

[더,오래] 양현석의 반 발짝 패션(43)
계절이 지나 안 입는 옷을 보관할 때는 세탁을 깨끗하게 해야 한다. 먼지, 세균에 노출된 옷은 망가지기 쉽다. [중앙포토]

계절이 지나 안 입는 옷을 보관할 때는 세탁을 깨끗하게 해야 한다. 먼지, 세균에 노출된 옷은 망가지기 쉽다. [중앙포토]

계절이 바뀌면 철이 지난 옷은 다음 계절에 올 때까지 잘 보관해야 한다. 비싸게 준 옷도 어떻게 보관하느냐에 따라서 수명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신의 옷장을 한번 열어보면 한 번 정도 입었다고 그냥 그대로 방치되어 다음에 입어지길 기다리는 옷부터 구석에 처박혀 한 번도 입지 못하고 계절을 보내는 경우도 많다. 옷을 정리하는 것은 잘 보관하고 수납하는 질서유지의 이유도 있지만, 경제적으로 지출을 줄여주는 효과가 더 크다.

자신이 어떤 옷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입을지는 눈앞에 보여야 연상이 되기 때문에 잘 정리하고 안 입는 옷은 공간 확보를 위해 수거함으로 가거나 기부를 통해 정리하면 된다. 우리가 사는 공간이 넓으면 얼마나 좋겠느냐마는 대부분은 한정된 공간에 살아야 하므로 옷이 있어야 할 공간을 신경 쓰지 못한다. 이럴 때 효율적으로 공간을 쓰기 위해서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한 번씩 정리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옷을 보관할 때는 비닐 커버보다는 면 커버에 넣고, 옷 사이 간격을 널찍하게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걸어야 할 옷과 접어서 넣을 옷을 구분해야 한다. [사진 중앙포토, 베리굿정리컨설팅]

옷을 보관할 때는 비닐 커버보다는 면 커버에 넣고, 옷 사이 간격을 널찍하게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걸어야 할 옷과 접어서 넣을 옷을 구분해야 한다. [사진 중앙포토, 베리굿정리컨설팅]

■ 옷도 숨을 쉬어야 한다
옷장을 보면 빈틈없이 꽉 차 있다. 이런 장면은 좁은 공간에 옷을 보관하는 누구나 겪는 현실이다. 이렇게 밀착해 보관하다 보면 옷의 형태가 망가지고 구김을 만들어 옷을 바로 입기에 불편함을 준다. 옷을 옷걸이에 걸거나 적절한 포장 용기에 넣고, 옷장 안에 공간을 확보하여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옷을 걸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다면 한 계절이나 특별하게 입는 옷들은 별도로 보관하는 게 좋다. 이렇게 정리해놓으면 바쁜 아침에 옷을 선택하기 쉽고 옷도 편안하게 보관할 수 있다.

■ 접어야 하는 것과 걸어야 하는 것을 구분
옷걸이에 걸어야 할 옷과 접어서 보관해야 하는 옷을 구분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보통 니트나 모직류 또는 무게감이 있는 옷을 얇은 철사로 된 옷걸이 걸게 된다면 옷의 자체 무게로 인해 목이나 어깨 부분이 늘어나게 된다. 이렇게 잘 늘어나는 옷은 접어서 쌓아두는 게 좋다. 옷을 접어서 쌓아둘 때는 무게감이 있는 원단부터 가벼운 순서대로 쌓으면 된다.

■ 세탁 후 제대로 걸기
봄이면 계절이 바뀌므로 철이 지난 옷을 잘 보관해야 한다. 보관 전에 반드시 깨끗하게 세탁 후 보관해야 한다. 입지 않아도 먼지나 세균에 노출되기 때문에 그냥 보관하면 옷을 망치게 된다. 세탁소에서 세탁하고 나면 얇은 철제 옷걸이와 비닐 커버를 그대로 사용해서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공기가 통하지 않고 습기가 차서 좀 벌레나 흰곰팡이의 서식처가 되거나 옷의 색상도 변한다.

그래서 비닐 커버보다는 바람이 통할 수 있는 면 커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수납공간이 좁아서 그럴 수 없다면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압축팩을 사용해도 된다. 하지만 공기가 통하지 않는 비닐 포장재이기에 옷의 상태를 일정한 간격을 두고 확인하는 일이 필요하다.

■ 형태를 유지하기
큰마음을 먹고 슈트나 재킷, 코트를 처음 산 옷처럼 다음 계절에 입고 싶다면 반드시 형태를 유지 시켜 보관해야 한다. 철사로 만든 옷걸이는 쉽게 휘어져 옷을 제대로 지탱하지 못한다. 나무로 만든 옷걸이나 어깨 패드 부분이 넓은 옷걸이가 묵직한 못을 거는 데 효과적이다. 옷뿐 아니라 가방이나 모자도 마찬가지다.

큰 비용을 들여 산 잡화들도 잘못 관리하면 수명을 다하지 못하는 불상사를 겪게 된다. 가방의 경우는 낡은 셔츠를 돌돌 말아서 넣거나 신문지를 구겨서 가방에 넣어 보관하면 형태를 잡아주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가방을 사면 같이 주는 천으로 된 가방(더스트 백)에 넣어서 보관하면 긁힘이나 먼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양현석 세정 브루노바피 디자인 실장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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