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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송화가루 머금은 소금이 노랗게 익는다

중앙일보

입력

충남 태안군 근흥면 마금리 염전에서 8일 한 근로자가 송화소금을 만들고 있다. 송화소금은 칼슘과 비타민이 풍부해 노화 방지와 지방간 해소, 피부미용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태안군]

충남 태안군 근흥면 마금리 염전에서 8일 한 근로자가 송화소금을 만들고 있다. 송화소금은 칼슘과 비타민이 풍부해 노화 방지와 지방간 해소, 피부미용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태안군]

이 계절이면 고교시절 배운 시가 떠오른다.
박목월의 '윤사월(閏四月)'이다.

송화(松花) 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

윤사월 해 길다
꾀꼬리 울면

산지기 외딴 집
눈 먼 처녀사

문설주에 귀 대고
엿듣고 있다

충남 태안의 염전에서는 이 계절에 송화소금을 만든다.
소나무 꽃가루가 노랗게 내려앉는 5월 초·중순에 생산하는 소금이다.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에 두루 좋다지만
시정(詩情)이 깃들었으니 더욱 귀한 소금이다.

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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