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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행자·가게물건·차량 뒤엉킨 전통시장길 정비한다

중앙일보

입력

보행자와 차량이 뒤엉켜 위험한 동대문구 청량리의 경동시장로. 서울시가 보행자 안전을 위해 전통시장 보행로를 정비한다. [서울시 제공]

보행자와 차량이 뒤엉켜 위험한 동대문구 청량리의 경동시장로. 서울시가 보행자 안전을 위해 전통시장 보행로를 정비한다. [서울시 제공]

시장을 오가는 사람과 점포에서 내놓은 물건, 지나가는 차량 등이 뒤엉켜있던 전통시장의 보행로가 정비된다.

경동시장로, 성대시장로, 영등포시장 등 7곳 #보행로 개선, 다음달 시작해 올해 안에 마무리

서울시는 7일 전통시장과 지하철 입구 등 보행 사고가 빈번한 7곳을 올해 안에 개선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개선 지역은 ▶동대문구 청량리 경동시장로 ▶동작구 상도3동 성대시장로 ▶영등포구 영등포시장 교차로 ▶성신여대입구역 주변(돈암시장 입구) ▶미아역 부근 ▶길음역 부근(길음시장 입구) ▶청량리역 교차로이다.

경동시장로는 주차장을 이용하려는 차량이 다니고 상가에서 내놓은 물건까지 쌓여 보행 사고가 빈번했다. 서울시는 차량과 보행자의 공간을 물리적으로 분리했다. 이를 위해 보도를 1m 확대하고 상가 물건을 쌓아둘 공간을 1.7m 정비했다. 보행공간에는 안전펜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경동시장로를 정비한 이후의 모습. [서울시 제공]

경동시장로를 정비한 이후의 모습. [서울시 제공]

돈암시장이 위치한 성신여대 입구 도로에는 고원식 횡단보도와 매립형 태양광 LED 표시병 등을 설치한다. 고원식 횡단보도는 과속방지턱처럼 일반 차도보다 높고 둥글게 만들어 차량 속도를 낮추게 한다.

또 중앙버스 환승센터가 있고 도로 구조가 복잡한 청량리역 교차로는 도로 표지판부터 광역버스 정류장까지 정비한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에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내년에는 이같은 보행로 개선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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