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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원두 산지별 맞춤형 추출법…커피 취향 저격한 나만의 맛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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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의 ‘스타벅스 더종로R점’에서 바리스타가 다양한 산지의 커피를 추출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의 ‘스타벅스 더종로R점’에서 바리스타가 다양한 산지의 커피를 추출하고 있다.

 같은 원두라도 추출 방식에 따라커피 맛이 다른 법. 해외 각국을 돌며 여러 산지에서 재배한 원두의다양한 맛을 경험해 본 커피 애호가들이 국내에서도 나만의 커피를 찾아나서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5523억원으로 국내 커피전문점 업계 1위를달리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이른바 ‘나만의 커피족’이자신만의 커피를 찾을 수 있는 특별 매장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스페셜 커피의 사유화 #전용 추출기·머그잔 등 구비 #손님과 전문 바리스타 대화 #한 모금씩 마시며 오감 자극

‘블랙이글’에서 추출한 에스프레소로 커피음료를 만드는 모습

‘블랙이글’에서 추출한 에스프레소로 커피음료를 만드는 모습

‘나만의 커피족’을 위해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내세운 핵심 전략 키워드는‘리저브’다. ‘리저브’란 싱글 오리진 프리미엄 커피로, 차별화된 최고급 커피를지칭한다. 스타벅스는 2014년 리저브 매장을 선보였다. 이들 리저브 매장 콘셉트에 고급화 전략을 더한 ‘리저브 바’ 매장을 2016년부터 오픈하고 있다. 지난해만 리저브 바 매장을 29곳 추가 오픈하면서 리저브 바는 총 48곳(올해 4월 기준)으로 늘었다. 단일 원산지에서 선별한 리저브 원두 음료는 판매량이 매년30%씩 늘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현재 우리나라보다 리저브 바 매장이 많은 나라는 중국(97곳)이 유일하다.미국은 32곳, 일본은 6곳을 운영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는 리저브 바 매장이 인구 대비 가장 많아 국내 스페셜티 커피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받는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리저브 바스타벅스 리저브 바 매장은 단일 원산지에서 선별한 리저브 원두 30여 가지, 숙련된 바리스타, 리저브 전용 추출 기기,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전용 머그잔 등이여느 매장과 차별화된 곳이다. 소비자의 오감을 모두 만족시키겠다는 스타벅스의 고급화 전략을 녹여냈다. 리저브바 매장은 커피하우스의 전문성을 보여주면서 세련되고 현대적인 느낌을 더하기 위해 우선 인테리어에 신경 썼다. 매장 외관엔 리저브 브랜드의 상징인 ‘R’마크를 강조하고 내부엔 바리스타와 소비자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게 개방형구조의 전용 바를 갖췄다.

리저브 바에서 근무하는 커피 마스터도 남다르다. 스타벅스의 글로벌 인증평가를 통과한 최고의 커피 전문가들이매장 내 추출 기구마다 배치됐다. 소비자는 원두 선별부터 추출 방식 선택까지 리저브 커피 한 잔이 제조되는 모든과정을 설명 듣는다. 이 매장은 회전율보다 전문 바리스타와 소비자가 커피에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데 신경 쓴다. 소비자가 커피를 천천히, 그러면서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스타벅스 더해운대R점’ 전경

‘스타벅스 더해운대R점’ 전경

110년 전통 커피 제조 방식리저브 바 매장에선 110년 전통의 에스프레소 추출 머신인 ‘블랙이글’을 볼 수있다. 소비자가 리저브 원두를 고르면이 원두를 블랙이글로 추출해 아메리카노·카페라테·카푸치노 같은 커피 음료를 마실 수 있다. 이 밖에도 리저브 원두를 바리스타가 14시간 동안 추출해 만드는 ‘콜드브루’, 마이크로 필터로 진공 압착하는 리저브 전용 추출 머신 ‘클로버’,전통적인 커피 추출 방법으로 원두 본연의 풍미를 경험할 수 있는 ‘푸어 오버핸드 드립’, 중기압과 진공력을 이용해풍부하면서 섬세한 아로마의 커피를 추출하는 기구인 ‘사이폰’, 깨끗한 풍미의커피를 추출하는 기구 ‘케멕스’ 등을 기호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커피추출 시연 장면.

커피추출 시연 장면.

일부 매장(더종로R점과 송도트리플R점, 대구수성호수R점, 제주신화월드R점, 청담스타R점, 더해운대R점 등)에선 ‘리저브 오리진 플라이트’와 ‘리저브브루 컴페리즌’이라는 특별 프로그램을운영한다. ‘리저브 오리진 플라이트’ 프로그램은 소비자가 고른 세 가지 리저브원두를 추출 장비 1종을 통해 제공한다.같은 조건에서 추출한 리저브 커피를 그자리에서 맛보면서 원두의 산지별 풍미를 비교할 수 있다. ‘리저브 브루 컴페리즌’ 프로그램은 소비자가 고른 리저브원두 1종을 추출 장비 3종으로 내려 받아 그 맛을 바로 비교할 수 있다. 자신의입맛에 가장 잘 맞는 리저브를 만드는추출 장비를 찾아볼 수 있다. 스타벅스이정화 운영기획팀장은 “리저브 커피의인기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커피 애호가의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스페셜티 커피 수요가 증가하면서 리저브 바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사진=프리랜서 김동하,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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