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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도 ‘스카이’캐슬?…“서울대 로스쿨 신입생 93.4% 스카이 출신”

중앙일보

입력

서울대 정문. [중앙포토]

서울대 정문. [중앙포토]

올해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신입생 10명 중 9명 이상이 서울대·고려대·연세대에서 학부를 졸업한 이른바 ‘스카이(SKY)’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사법시험준비생모임에 따르면 전국 21개 로스쿨의 2019년도 신입생 출신대학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이 전체의 48.6%로 나타났다.

스카이 출신 신입생 비중은 서울대가 93.4%로 가장 높았다. 연세대(86.3%)와 고려대(75.0%)가 그 뒤를 이었다. 서울대는 자교 출신 신입생 비율도 63.8%로 가장 높았다.

서강대·한양대(68.1%)·이화여대(60.9%) 등 서울 소재 로스쿨 역시 스카이 출신이 많이 입학했다. 전남대(12.2%)·제주대(13.6%)·충북대(14.2%) 등은 스카이 출신 비율이 10%대에 그쳤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1세를 넘기면 로스쿨에 입학할 확률이 줄어드는 경향도 나타났다.

14개 로스쿨이 공개한 신입생 나이에 따르면 31세 이하가 84.3%, 32~40세가 13.0%였다. 서울 지역 로스쿨은 31세 이하 신입생이 98.4%였다. 한양대와 서울시립대는 32세 이상 신입생이 한 명도 없었다.

25개 로스쿨 가운데 경희대·중앙대·건국대·인하대 로스쿨은 신입생 출신 대학과 나이 공개를 거부했다. 서울대·제주대 로스쿨 등은 출신 대학만 공개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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