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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스마트 초저가’ 전략 성과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634호 16면

“중간은 없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가장 저렴한 시점을 놓치지 않고 글로벌 최저가로 구매하는 ‘스마트 컨슈머’가 일반화되고 있다”며 “중간자 포지셔닝으로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동안 프리미엄 시장에 대해서는 잘 대응해왔지만 초저가 시장은 개척하지 못한 미지의 영역”이라며 저가 시장 공략을 시사했다.

‘990전복’ ‘9900 청바지’ 등 완판 #매월 1·3주차 농수축산품 파격가

신세계의 저가 시장 공략 전략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당장 이마트가 “대형마트 업의 본질에 집중하겠다”며 저가 전략을 펴고 있다. 신선식품·가전·패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군에서 초저가 상품을 선보이며 성과를 냈다. ‘990전복’ ‘980갈치’ ‘9900 청바지’ 39만9000원 TV 등은 행사기간 내 모두 팔리며 이마트의 매출이 수직 상승했다.

이마트의 전략은 이벤트성 세일이 아닌 해당 업종별로 원가를 분석해 ‘상시 초저가가 가능한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른바 ‘스마트 초저가’다. 가령 9900 청바지의 경우 세부적인 디자인을 과감히 제거하고 대량 발주를 통해 원가 부담을 덜었다. 이마트의 초저가 상품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매월 1·3주차엔 농·수·축산 일부 제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일 방침이다.

함승민 기자 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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