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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모양 연분홍색 철쭉 군락지…축령산 꽃물결 제철 맞아

중앙일보

입력

한반도 형상을 한 경기도 남양주시 축령산자연휴양림 내 대형 자생 철쭉 군락지가 제철을 맞았다. 경기도는 축령산자연휴양림 내 1만여 그루 자생철쭉이 5월 초부터 한 달간 절정을 맞을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남양주 축령산자연휴양림 철쭉동산, 5월 절정

축령산자연휴양림 내 해발 832m 서리산 정상 부근 철쭉 군락지는 매년 5월이면 연분홍색 철쭉꽃이 활짝 펴 한폭의 수채화 같은 풍광을 연출한다. 현재 정상 부근 능선 1만3000여㎡ 철쭉동산에는 높이 3∼5m, 수령 20∼50년생의 자생철쭉이 연분홍색 꽃망울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한반도 모양을 한 경기도 남양주시 축령산자연휴양림 내 서리산 철쭉동산. [사진 경기도]

한반도 모양을 한 경기도 남양주시 축령산자연휴양림 내 서리산 철쭉동산. [사진 경기도]

휴양림 내에는 축령산 코스(5.73㎞), 서리산 코스(7.66㎞), 일주 코스(8.18㎞), 홍구세굴 코스(3.43㎞) 등 6개의 등산로가 갖춰져 있다. 이 중 서리산 코스로 가면 자생 철쭉 군락지를 볼 수 있다. 왕복 4시간가량 걸린다. 서리산 코스는 축령산자연휴양림 제2주차장을 출발해 관리사무실∼철쭉동산∼서리산 정상∼헬기장사거리∼전망대∼서리산임도삼거리∼제2목교를 왕복하는 구간이다.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4억5000만원을 들여 서리산 및 축령산 등산객의 안전과 편익을 위해 암석지 및 급경사지 등산로 정비 사업을 마쳤다.

경기도가 운영하는 축령산자연휴양림은 9개 동 26실의 숙박 시설과 30개의 야영 데크를 갖춰 하루 최대 300여 명이 숙박할 수 있다. 경기도는 철쭉을 보러 휴양림을 찾는 방문객을 위해 1일부터 26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마석역∼축령산 구간 버스를 하루 10회에서 5회 늘려 15회 운행한다.

경기도 남양주시 축령산자연휴양림 내 서리산 철쭉동산. [사진 경기도]

경기도 남양주시 축령산자연휴양림 내 서리산 철쭉동산. [사진 경기도]

민순기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등산로 일부 구간에서는 축령산에서 자생하는 야생화 등 사진을 전시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철쭉 개화 기간에 지역 주민들이 축령산 일대에서 재배·채취한 표고버섯, 잣, 취나물 등 특산물 판매장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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