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국내외 친환경 인증 받은 벽지 바르고 바닥재 깔면 엄마 안심

아이 생각한 집 안 꾸미기

친환경 인테리어 자재를 사용하면 유해 물질을 최소화한 실내 공간으로 꾸밀 수 있다. 1 식물유 래 성분을 표면층에 적용한 지인 벽지 ‘지아 패브릭&프레쉬’로 공간을 꾸민 모습. [사진 LG하우시스]

아이가 기어 다니는 바닥재에 라돈이 나오진 않을까’ ‘새집 인테리어가 아이의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키진 않을까’. 라돈침대·미세먼지·플라스틱 등 잇따른 유해 물질 파동으로 어린 자녀를 둔 부모의 걱정은 커져만 간다. 이 때문에 환경호르몬과 오염물질 함량을 최소화한 친환경 인테리어 자재에 엄마들의 관심이 부쩍 커졌다. 전문가들은 친환경 제품을 고를 때 정부기관과 국내외 단체가 인증하는 친환경 마크를 챙기라고 조언한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이번엔 내 아이를 위한 건강한 환경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유럽섬유제품품질인증 1등급 #환경표지 인증 획득한 자재 #피부 보호하는 식물성 원료 써

친환경 인테리어 제품을 찾는 손쉬운방법 중 하나는 친환경 마크를 확인하는 것이다. 각 마크가 무엇을 검증받고인증하는지 의미를 미리 알면 가족이안심하고 쓸 수 있는 제품을 똑똑하게고를 수 있다.해외에서 인증하는 친환경 마크로는‘유럽섬유제품품질인증(OEKO-TEXSTANDARD 100)’이 있다. 이 인증은오스트리아직물연구소(OTI)와 독일호헨슈타인연구소가 처음 개발했다. 섬유 제품의 안전 지수를 총 4단계로 구분해 검사 절차와 항목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인증이다.

200종 넘는 유해물질 검사 통과

2 유럽섬유 제품품질인증 1등급을 받은 지인 마루 ‘지아마루 REAL’로 구성한 아기방. [사진 LG하우시스]

유럽섬유제품품질인증은 섬유 원료부터 가공, 상품 출시까지 모든 단계에서피부 자극과 알레르기 유발 물질, 발암물질,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200여 종이넘는 유해 물질을 검사한다. 일본·유럽·북미 지역의 친환경 자재 기업들이 이 인증을 받았다. 전체 4등급 중 1등급을 받은 제품은 만 3세 미만 유아에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하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국내 인증으로는 ‘환경표지’ 인증이 있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시행하는 인증으로 제품의 생산·유통·폐기 과정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공인된 마크다.피부가 예민한 아이나 노약자가 있는가정이라면 ‘대한아토피협회 추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대한아토피협회 추천 제품은 협회 내 심의위원회가 안전 심사를 거쳐 선정하는 제품이다.

납·카드뮴·수은 등 중금속 거의 없어

이렇게 까다로운 국내외 친환경 인증 마크를 획득한 제품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벽지 중에서는 LG하우시스 지인의 ‘디아망’과 ‘지아 패브릭&프레쉬’ ‘베스띠’를 포함한 실크 벽지 모든 제품이 유럽섬유제품품질인증 1등급을 받았다.

특히 디아망과 지아 패브릭&프레쉬벽지는 옥수수에서 추출된 식물유래 성분을 피부가 닿는 표면층에 적용했다. 환경표지 인증도 획득했다. 소재의 친환경성과 안전성, 국내외 인증, 시험 성적 평가, 기업 전반 평가 등 다각적인 심사를 거쳐 대한아토피협회 추천 제품으로도 선정됐다.

바닥재로는 LG하우시스 지인 마루‘지아마루 REAL’이 인증을 받았다. 식물성 수지(PLA)를 표면에 적용해 유해물질을 최소화한 강점을 앞세워 유럽섬유제품품질인증에서 1등급을 획득했고,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을 0.3㎎/L 이하로 낮춰 최우수 등급인 ‘SE0(SuperE0)’ 등급을 받았다. 납·카드뮴·수은 등중금속도 거의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평가받았다.

LG하우시스 유석희 한국영업·상품기획·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장은 “주거공간의 기준이 규모에서 이제는 질을 따져야 할 때”라며 “LG하우시스는 국내업계 최초로 유럽섬유제품품질인증 1등급을 획득하는 등 안전하고 건강한 주거공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