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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크리에이터 '박막례 쇼' 깜짝 등장한 유튜브 CEO

중앙일보

입력

박막례 할머니의 유튜브 채널인 '박막래 쇼'에 게스트로 초대된 유튜브 수잔 보이치키 CEO(사진 왼쪽). [사진 유튜브]

박막례 할머니의 유튜브 채널인 '박막래 쇼'에 게스트로 초대된 유튜브 수잔 보이치키 CEO(사진 왼쪽). [사진 유튜브]

70대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박막례 할머니의 토크쇼인 ‘박막례 쇼’에 수잔 보이치키(Susan Wojcicki) 유튜브 CEO(최고경영자)가 21일 깜짝 등장했다. 지난 3월 한국을 방문한 보이치키 CEO가 ‘박막례 쇼’에 출연한 것.
‘막례쓰’가 애칭인 박 할머니는 아이돌 수지 커버 메이크업 등 연예인 패러디로 큰 호응을 얻으며 실버(어르신) 크리에이터들의 ‘롤모델’로 떠올랐다. “염병하네” “뭣헌다고 이걸 한대” 등 할머니의 거침없는 입담과 화려한 패션도 인기를 끄는데 한 몫했다. 박 할머니는 2017년 기준 구독자수 10만명 이상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에 수여하는 ‘실버 플레이 버튼’을 받고, 영상을 통해 유튜브와 보이치키 CEO에게 고마움을 표시한바 있다. 이에 지난해 유튜브 측은 지난해 박 할머니를 구글 본사에 초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박 할머니와 보이치키의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박막례 할머니의 유튜브 채널인 '박막래 쇼'에 게스트로 초대된 유튜브 수잔 보이치키 CEO(사진 오른쪽). [사진 유튜브]

박막례 할머니의 유튜브 채널인 '박막래 쇼'에 게스트로 초대된 유튜브 수잔 보이치키 CEO(사진 오른쪽). [사진 유튜브]

그러다 올해 3월 보이치키 CEO가 박 할머니의 이름을 건 토크쇼인 ‘박막례 쇼’에 게스트로 초대되어 만남이 성사됐다. 이 자리에서 박 할머니는 보이치키 CEO에게 “유튜브에 대한 꿈이 궁금하다”고 질문했고 보이치키 CEO는 “유튜브를 통해 할머니의 이야기가 전해졌던 것처럼, 전 세계의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둘은 일하며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의 고민과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식당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요리 실력을 자랑하는 박 할머니의 쿠킹 클래스도 진행됐다. 보이치키 CEO는 박 할머니가 직접 싼 김밥을 맛보기도 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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