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8g 세계서 가장 작은 아기, 3.37kg으로 건강하게 퇴원

중앙일보

입력 2019.04.19 18:12

업데이트 2019.04.20 11:19

258g으로 태어나 정상아만큼 성장한 세키노 류스케와 어머니 세키노 도시코. [연합뉴스]

258g으로 태어나 정상아만큼 성장한 세키노 류스케와 어머니 세키노 도시코. [연합뉴스]

일본에서 임신 24주 5일 만에 제왕절개로 태어난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남자아기가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한다.

교도통신은 나가노(長野)현립아동병원에서 지난해 10월 258g으로 태어난 세키노 류스케(関野竜佑)가 오는 20일 퇴원한다고 19일 보도했다.

이 아이의 엄마는 임신 24주 5일째가 되던 날 긴급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류스케가 세상에 나왔을 때 신장은 22㎝, 체중은 258g으로 두 손바닥에 몸이 들어갈 정도로 작았다. 당시 류스케 체중은 세계 최소 기록이었다.

보육기에서 약 7개월을 지내면서 신장은 43.5㎝로 커졌고 체중은 3.374㎏이 됐다. 정상 체중(2.5㎏ 이상)으로 태어나는 아이들만큼 몸이 커진 것이다.

일본에서 체중이 1㎏ 미만으로 태어나는 미숙아의 생존률은 90% 수준이지만 300g 미만일 경우 생존 확률은 극히 낮다고 한다. 담당 의료진은 튜브로 모유를 조금씩 공급하는 등 보육기를 활용한 집중치료에 매달린 끝에 7개월 만에 건강한 아이로 키워냈다.

엄마인 세키노 도시코(関野俊子)는 "태어났을 때는 만지면 부서질 것 같아 어찌할 줄 몰랐었다"며 "날이 갈수록 사람처럼 되는 것을 보면서 기쁨을 느꼈다"고 퇴원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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