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연이틀 눈물을 흘렸다.
나경원 의원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자유한국당의 따뜻한 동행!’ 장애인 정책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던 중 자신의 장애인 딸을 키우면서 겪은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울먹였다.
나경원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저 스스로도 장애인 가족이니만큼 장애인 정책에 대해서는 늘 생각을 같이 해왔다”며 “제가 아이를 업고 어린이집에 가서 아이를 맡아달라고 울면서 얘기했다. 지금은 취업준비생인데 한 5번쯤 떨어진 것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나 의원의 딸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다.
나 의원은 또 “얼마 전 강원도 산불현장에서 장애인이 피신하는 기사를 보면서 굉장히 마음이 아팠다”고 말하기도 했다.
나 의원은 전날에도 눈물을 흘렸다.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9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 동영상을 시청하면서다. 동영상을 보면서 감정이입이 된 듯했다.
나 의원은 19일 간담회에서 “장애인 정책에서 중요한 것은 장애인 입장에서 필요한 그런 정책이다. 한국당에서 책임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의 날은 ‘국민의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라고 정의돼 있다. 1991년부터 법정기념일로 공식지정됐다.
조문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