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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현대가 3세, 이번주 귀국 예정…SK가 3세는 25일쯤 기소

중앙일보

입력

변종 대마 구매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현대가 3세 정모(29)씨가 이르면 이번 주말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정씨가 이번 주 안에 올 가능성이 제일 크다"고 18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 2월 20일 해외로 출국해 한 달 이상 외국에 머무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의 변호인 등은 경찰에 "정씨가 조만간 한국에 조사받으러 들어오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지난해 SK가 3세 최모(31)씨와 함께 한 차례, 마약 공급책 이모(27)씨와 함께 3차례 대마를 투약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정씨를 마약류 관리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고 귀국하는 대로 조사할 방침이다.

변종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 최모(31)씨가 9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남동경찰서를 나서 인천지방검찰청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변종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 최모(31)씨가 9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남동경찰서를 나서 인천지방검찰청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최씨의 구속기간도 연장됐다. 최씨는 지난 3일 변종 대마를 구입해 상습적으로 흡입한 혐의로 구속됐다.
인천지검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로 송치된 최씨의 구속 기간을 연장했다고 18일 밝혔다. 17일 검찰이 신청한 구속시간 연장을 법원이 승인하면서 최씨의 구속 기간은 이달 28일까지로 늘어났다. 최씨의 구속 기간은 18일까지였다. 검찰 관계자는 "최씨에게 마약을 공급한 사람이 여럿 잡혔다"며 "관련자들이 많고 조사할 양이 많아서 구속기간을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추가조사를 거쳐 이달 25일쯤 최씨를 기소할 계획이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대마를 샀고 주로 집에서 피웠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그는 같이 투약한 사람이나 다른 공급책 등에 관해서는 진술하지 않았다.

한편 최씨에게 변종 대마를 판매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씨에 대한 첫 재판이 19일 열린다. 경찰은 최씨에게 마약을 판매했다고 진술한 이씨의 휴대전화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정씨와 최씨의 마약 구매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인천=심석용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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