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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부탁한다” 루소 형제가 '어벤져스' 팬들에게 보낸 편지

중앙일보

입력

'어벤져스:엔드게임'의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왼쪽)이 팬들에게 보낸 편지. [일간스포츠, 루소 형제 트위터 캡처]

'어벤져스:엔드게임'의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왼쪽)이 팬들에게 보낸 편지. [일간스포츠, 루소 형제 트위터 캡처]

개봉을 앞둔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의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이하 루소 형제)이 팬들에게 특별한 편지 한 통을 보냈다. 이 편지에는 루소 형제의 간곡한 부탁이 담겼다.

루소 형제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자신들의 공식 SNS에 '어벤져스:엔드게임'의 개봉 소식을 알리며 장문의 편지 한장을 올렸다.

두 사람은 편지에 "가족, 친구, 동료들과 이 여정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전한다"라며 "끝이다. 이게 끝이다. 11년간 11개 프랜차이즈가 이뤄낸 스토리가 드디어 끝났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웃고, 응원하고, 눈물을 흘리며 캐릭터와 스토리에 집중하고,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출하셨을 여러분을 위해 저희는 지난 3년 동안 피곤한 줄 모르고 일해왔다"면서 "끝없는 모험에 놀랍고도 강력한 결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루소 형제는 "관객 여러분께 한 번 더 간곡히 도움을 요청한다"며 '스포일러 금지'를 당부했다. 두 사람은 "곧 개봉하는 '어벤져스:엔드게임'을 다른 사람에게 '스포일러' 하지 않았으면 한다. 당신이 '스포일러' 당하길 원치 않는 것처럼"이라고 강조하며 "타노스가 여전히 당신의 침묵을 요구한다는 걸 기억하라"는 농담을 섞었다.

앞서 지난 15일 유튜브에는 '어벤져스:엔드게임' 하이라이트라는 이름으로 4분30초 가량의 비공식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발견 직후 삭제됐지만, 제작사 등은 영상 유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특히 '어벤져스:엔드게임'편이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만큼 스포일러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오는 24일 한국에서 개봉하는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지구의 마지막 희망을 위해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조쉬 브롤린)의 최강 전투를 그린다. 지난 10년간 22개 영화로 이어져 온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어벤져스' 시리즈의 한 주기를 마무리 하는 작품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18일 오전 8시30분 기준 어벤져스:엔드게임은 90.9%의 예매율을 기록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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