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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한 김경수 '수척해졌다'는 질문에…"규칙적 생활하다보니"

중앙일보

입력

전날 법원의 보석 허가를 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전날 법원의 보석 허가를 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김경수 경남지사가 석방된지 하루 만인 18일 오전 경남도청에 출근해 "다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도정을 하나하나 챙겨나가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8시 50분쯤 도청으로 출근하면서 "그동안 도정공백을 초래한 데 대해 송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도민과 함께 반드시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전날 드루킹 일당과 댓글 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법정 구속된 지 77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도의원들을 비롯한 도청 직원들은 78일 만에 출근한 김 지사 앞에 도열해 박수를 쳤다.

김 지사는 도정 현안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하나하나 또박또박 챙겨보겠다. 급한 일부터 정리가 되는 대로 언론과 도민들께 입장을 밝히고 하나하나 풀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8일 오전 경남도청으로 출근을 하고 있다. 김 지사는 전날 법정구속 77일 만에 보석 석방 됐다. [뉴스1]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8일 오전 경남도청으로 출근을 하고 있다. 김 지사는 전날 법정구속 77일 만에 보석 석방 됐다. [뉴스1]

김 지사는 또 "경남도민들이 도정공백이라는 경남의 위기를 그동안 단결해 기회로 만들어왔다고 생각한다"며 "경남도민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저력이 있는 분들이다. 앞으로도 지금의 어려운 경남 위기를 도민들과 함께 새로운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수척해졌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구치소) 안에서 규칙적 생활을 하다 보니 군살이 빠진 것 같다.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대답했다.

김 지사는 이날 출근한 뒤 박성호 행정부지사와 문승욱 경제부지사로부터 현안을 보고받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간부회의를 열어 주요 부서 업무보고를 들은 뒤 오후에는 진주 방화·흉기난동 사건 피해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할 계획이다.

 전날 법원의 보석 허가를 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사로 출근하며 인사 나온 사람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 법원의 보석 허가를 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사로 출근하며 인사 나온 사람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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