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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명이 도심 행진… 대구에서 아시아 최대규모 퍼레이드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열린 대구 컬러풀 페스티벌에서 해외 공연팀의 삼바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 대구시]

지난해 열린 대구 컬러풀 페스티벌에서 해외 공연팀의 삼바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 대구시]

다음 달 4~5일 대구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대구시민과 관광객은 이틀간 5000여 명이 도심을 따라 행진하는 장관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5월 4~5일 이틀간 86개팀 5000여명 퍼레이드 참가 #작년 비해 참가 1200여명 증가…해외팀은 3배 늘어 #거리예술제·아트마켓·푸드트럭 등 부대행사도 다채

퍼레이드는 대구 도심에서 열리는 ‘대구 컬러풀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 행사로 매년 치러졌다. 올해는 지난해(3800여명)보다 참가자가 1200여 명 정도 늘면서 국내는 물론 아시아를 통틀어 가장 규모가 큰 퍼레이드로 판이 커졌다.

올해 대구 컬러풀 페스티벌은 대구 중심부인 국채보상로(서성네거리~종각네거리)에서 진행된다. 행사를 주관하는 대구문화재단은 지난 1월 21일부터 3월 29일까지 68일간 퍼레이드 참가 팀을 공개 모집했다.

모집 결과 일반부(42개)와 청소년·유·초등부(13개), 가족·실버·다문화부(17개), 기관·기업부(5개), 해외부(21개) 등 5개 부문에 98개팀이 신청했다. 신청 인원은 5108명에 달했다. 지난 6일 86개팀 5000여 명이 참가를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열린 대구 컬러풀 페스티벌에서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 대구시]

지난해 열린 대구 컬러풀 페스티벌에서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 대구시]

해외부에는 일본과 러시아, 필리핀,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7개국 21개팀이 참가한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3배로 늘어난 규모다. 이 중 15개팀은 경연대회에도 참가, 우리나라 팀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나머지 6개팀은 비경연 참가팀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비경연 참가팀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팀은 일본 아사쿠사(浅草) 삼바팀이다. 대구 페스티벌에 네 번째 참가하는 이 팀은 2016년 퍼레이드 때 대상을 받은 실력파다. 필리핀 돈주앙팀은 2017년 퍼레이드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필리핀 최대 축제 ‘시눌룩 축제’ 힙합 부문에서도 대상을 차지했다.

올해 대구 컬러풀 페스티벌은 국채보상로를 3개로 나눠 퍼레이드 존을 구성했다. 구역마다 1000개가량의 객석이 설치되고 퍼레이드 참가팀이 구역마다 3~5분간 모두 3차례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관람객은 퍼레이드 존에 설치된 어느 구역에서든 한자리에 앉아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열린 대구 컬러풀 페스티벌에서 해외 공연팀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 대구시]

지난해 열린 대구 컬러풀 페스티벌에서 해외 공연팀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 대구시]

이번 퍼레이드엔 총상금 1억4000여만원이 걸렸다. 경연을 거쳐 12명의 전문 심사위원이 37개팀을 뽑는다. 공통부문으로 대상·특별상·연출상을 수여한다. 대상 상금은 3000만원이다.

부문별로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이 마련됐다. 기관·기업부는 최우수상과 우수상만 있다. 채점 결과 상위 10개에 속한 팀은 가장 많은 관람석이 설치된 노보텔 앞 퍼레이드 존에서 추가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 대구 컬러풀 페스티벌은 ‘형형색색 자유의 함성’이라는 주제로 퍼레이드를 비롯해 거리예술제, 아트마켓, 푸드 트럭, 어린이날 프로그램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다음 달 3일 오후 7시 대구 중구 동성로 야외무대에서 전야제를 열고 4일 오후 7시 국채보상로에서 개막식을 개최한다. 개막식에선 출연진과 시민이 어우러지는 프리 플래시몹 공연, 공중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지난해 열린 대구 컬러풀 페스티벌에서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 대구시]

지난해 열린 대구 컬러풀 페스티벌에서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 대구시]

대구 컬러풀 페스티벌 황운기 총감독은 “시민이 참여하는 컬러풀 퍼레이드는 축제의 가장 핵심적인 메인 콘텐트”라며 “대구 컬러풀 페스티벌을 보다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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