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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 접는 자국 선명···힌지쪽엔 1.5㎜ 틈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에서 26일 처음 모습을 드러낼 삼성전자의 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에 대해 미 언론들이 일제히 사용 후기 기사를 15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다음 달 중순쯤 5G용으로만 출시할 갤럭시 폴드의 재원을 공개했다. 그동안 궁금했던 폰을 접었을 때 화면 양쪽이 완전히 밀착되는 것은 아니고 힌지쪽에 1.5㎜의 틈새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갤럭시 폴드를 펼쳤을 경우 중간을 아래위로 가로지르는 접는 자국도 선명하게 남는 것으로 드러났다.

갤럭시 폴드는 폰을 접었을 때 커버에 4.6인치, 펼치면 7.3인치의 디스플레이가 각각 나타난다. 화면을 접었을 경우 힌지쪽은 두께가 17㎜, 화면이 맞닿은 쪽은 15.5㎜다. 화면을 접었을 경우 힌지 쪽에 1.5㎜의 틈이 발생한다. 미 언론의 리뷰는 역시 이 부분에 모아졌다. 엔가젯은 "갤럭시 폴드의 첫 인상은 펼친 화면에 접힌 자국이 있지만 꽤 견고해 보이고 스크린을 여닫는 느낌이 좋았다"며 "특히 접히는 자국은 크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더버지 역시 "접히는 자국이 눈에 보이지만 대형 스크린을 얻는 대가로 이 정도는 감수할 수 있을듯"이라고 보도했다.

갤럭시 폴드는 지난 2월 처음 공개됐을 당시 완성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갤럭시 폴드를 직접 손에 쥐고 사용해본 미 언론의 평가는 호의적이었다. 엔가젯은 "갤럭시 폴드의 마감이 매우 잘 된 느낌을 줘 깜짝 놀랐다"고 했고, 매셔블 역시 "갤럭시폴드는 1세대 제품의 전형이지만 생각한 것보다 잘 다듬어진 제품으로 이 제품을 선택하는 얼리어답터는 크게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넓은 화면의 활용성이나 소프트웨어의 미흡함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미 경영 매거진 패스트컴패니는 "써드파티 개발자가 갤럭시 폴드에 맞춰 앱을 수정하지 않는다면 갤럭시 폴드의 잠재력을 완전히 느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더버지는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있을 듯하다. 갤럭시 폴드를 ‘접히는 폰’으로만 생각해왔다. 하지만 얼마간 사용해보니 이 제품은 접히는 태블릿에 더 가깝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폴더블폰중 처음 시판에 나서는 만큼 폼팩터(Form Factor) 체인저에 대한 평가가 빠지지 않았다. 패스트컴패니는 "미래 휴대전화의 모습을 보여주는 제품이기 때문에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했고, 워싱턴포스트(WP)는 “만일 폴더블폰이 대중의 인기를 얻는다면, 이제 휴대폰이 정말로 태블릿이 되는 시대가 시작될 듯하다”고 전망했다.

갤럭시 폴드에는 카메라가 앞뒷면에 3개씩 모두 6개가 탑재됐다. 커버에는 셀피 카메라(1000만 화소)가, 화면을 펼치면 오른쪽 상단에 셀피·(1000만 화소)·심도(800만 화소) 카메라가, 뒷면에는 초광각(1600만 화소)·광각(1200만 화소)·망원(1200만 화소) 카메라가 달려있다. 또 국내서 출시될 5G 모델은 4235mAh의 배터리와 지문과 안면 인식 센서가 내장됐다. 화면보안의 잠금방식은 패턴, PIN, 비밀번호 3가지로 할 수 있다. 미국에서 판매될 4G 모델 가격은 1980달러(약 224만원), 5월 중순 국내에 출시될 5G 모델은 230만∼24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장정훈·김영민 기자 cc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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