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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도네넴띤 ‘머박’ 났다…500만개 완판에 추가생산 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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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팔도비빔면’ 출시 35주년을 기념해 한정 생산한 ‘괄도네넴띤’이 최종 완판 되었다. [사진 팔도]

‘팔도비빔면’ 출시 35주년을 기념해 한정 생산한 ‘괄도네넴띤’이 최종 완판 되었다. [사진 팔도]

“괄도네넴띤 머박”

이 외계어 같은 글자들을 20대는 단번에 “팔도비빔면 대박”이라고 읽는다. 이는 원래 글자와 비슷한 다른 한글을 써넣는 언어유희 놀이다. ‘멍멍이’ 대신 ‘댕댕이’를 쓰는 식이다.

팔도는 이 언어유희로 한정판 ‘괄도네넴띤’(사진)을 만들었고 500만 개가 완판되는 ‘머박’을 쳤다. 팔도는 35주년 기념으로 선보인 이 제품이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한 지 한 달이 채 안 돼 모두 팔렸다고 8일 발표했다.

팔도는 “회사에서 신조어를 만든 게 아니라 이미 유명한 단어를 제품명으로 했기 때문에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회사가 인위적으로 단어를 만들려 하지 않고 젊은 층의 놀이문화를 이용해 마케팅한 것이 핵심이었다. 괄도네넴띤을 소셜미디어에서 검색하면 1만 개가 넘는 ‘먹방’ 인증샷이 올라와 있다.

‘괄도네넴띤’에 대한 관심은 원조 제품인 ‘비빔면’ 판매 증가로도 이어졌다. 원조 ‘비빔면’의 월별 판매량은 출시 이후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특히 계절면 성수기가 아닌 지난 3월에도 월 판매량 1000만개를 훌쩍 넘어섰다.

팔도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제품을 경험하지 못한 소비자들의 재판매 요청이 늘어나고 있어 괄도네넴띤 추가 생산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최연수 기자 choi.yeonsu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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