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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대훈 “박영선, 자택 리모델링비 3억 대납 의혹 답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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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의 수억원 리모델링 비용, 업체대납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곽대훈 의원은 이날 박영선 장관 후보자의 연희동 주택 리모델링비용 3억원 대납 의혹 제보내용에 대해 밝혔다. [뉴스1]

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의 수억원 리모델링 비용, 업체대납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곽대훈 의원은 이날 박영선 장관 후보자의 연희동 주택 리모델링비용 3억원 대납 의혹 제보내용에 대해 밝혔다. [뉴스1]

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은 1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후보자가 2002년 3억원에 달하는 연희동 자택 리모델링 비용을 대납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건설사가 대가성으로 박 후보자의 자택 리모델링 공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에 대해 적극 소명하지 않았다”면서 “증빙자료를 제출하는 등 적극 밝힐 것”을 주장했다.

그가 제보받은 내용에 따르면 2002년 박 후보자는 2개월가량 연희동 자택 리모델링 공사를 했다. 하지만 당시 리모델링을 한 A 건설사는 3억원에 달하는 공사비를 받지 않았다.

곽 의원은 A 건설사가 공짜 시공을 해준 이유로 당시 IBM 전무로 근무하고 있던 박 후보자의 배우자인 B씨가 A 건설사에 특혜를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2002년 I사가 평택에 반도체 공장을 지을 때 A 건설사가 낙찰을 받았고, 이 과정에 B씨가 개입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A건설사는B씨에게 리모델링 공사를 공짜로 해줬다는 의혹이다.

지난달 27일 곽 의원은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에게 의혹 관련 해명을 요구했다. 당시 박 후보자는 “사실이 아니다”면서도 공사 주체와 공사비 지급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곽 의원은 “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질의가 진행되는 동안은 물론, 파행 전까지 박 후보자 측에서는 아무런 소명도, 답변도 하지 않았다”며 “지난달 29일 공문을 통해 대납 의혹에 대한 소명자료를 제출해달라고 했지만 아직 묵묵부답”이라고 지적했다.

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제출한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의 연희동 자택 사진. [자료 곽대훈 의원]

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제출한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의 연희동 자택 사진. [자료 곽대훈 의원]

곽 의원은 “박 후보자는 당시 공사대금을 지출한 통장 거래내역서 또는 계좌 이체 내역만 공개하면 되는 간단한 소명”이라며 “앞서 박 후보자는 2012년 7월 김병화 대법관 인사청문회에서 1982년도 MBC 입사해 지금까지 재산을 어떻게 불렸는지 다 소명할 수 있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후보자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답변할 것이 아니라 적극 소명해야 한다”며 “납득할 수 있는 자료와 함께 소명하지 못한다면 리모델링비 대납 의혹은 단순한 의혹 제기가 아니라 점점 사실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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