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만한 악수, 자리배치 결례…사소한 습관이 적을 만든다

중앙일보

입력 2019.04.01 10:00

[더,오래] 백재권의 안목과 지혜(6)
악수와 같은 평상시 습관이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내가 주는 인상에 따라 상대방과의 연과 기회가 이어질 수도, 끊어질 수도 있다. [사진 pixabay]

악수와 같은 평상시 습관이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내가 주는 인상에 따라 상대방과의 연과 기회가 이어질 수도, 끊어질 수도 있다. [사진 pixabay]

노력한 만큼 결과가 뒤따르면 좋으나 세상은 그렇지 않다. 최선을 다한다고 해서 성공하거나 부자가 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인간은 꿈을 이루고자 하고, 보다 나은 인생을 위해 매진한다. 자신의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한 시도는 끝이 없다. 보다 나은 인생을 살기 위해 어떤 시도를 할 것인가.

올바른 습관이 성공의 지름길

현재 자신이 처한 환경이나 위치보다 더 크게 성공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거국적인 계획과 실천을 통해 자신의 꿈과 목표에 도전할 수도 있고 획기적인 방법도 있다. 그러나 성공의 열쇠는 의외로 가까운 곳에 존재하며 실천하기 쉬운 경우가 많다.

일상의 소소한 것들 속에도 성공이란 열매가 될 씨앗들이 즐비하다는 뜻이다. 굳이 어렵고 거창한 방법만이 능사가 아니다. 작은 것 하나만 제대로 실천해도 얼마든지 부자가 될 수 있고 삶을 행복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 올바른 태도와 습관이 성공의 지름길이 된다. 이 중 몇 가지 방법을 언급한다. 가장 흔하게 실수하는 게 악수다. 악수(握手)는 오래된 인사법으로 감사, 반가움, 인사 등을 나타내는 행위다.

그러다 보니 악수를 별것 아닌 요식행위처럼 여기는 사람이 많아졌다. 반갑게 상대의 손을 덥석 잡는 사람이 있지만 손끝만 내밀고 손을 잘 잡지 않는 사람도 있다. 성의 없고 거만한 악수는 첫 대면부터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 경험자들은 한결같이 자존심 상하고 불쾌했다고 말한다.

악수만으로도 사람의 성격, 나를 대하는 마음가짐 등을 알 수 있다. 사소하지만 잘못된 태도는 보이지 않는 적을 만드는 짓이다. 가장 일반적인 비즈니스 예절인 악수만 잘해도 상대를 기분 좋게 만든다.

한국인은 외모와 스펙, 지위를 중시한다. 그러나 직급이 낮거나 부자가 아니라고 사람을 깎아내리면 안 된다. 인간은 저마다 나름의 때가 있다. 봄에 피는 벚꽃이 있지만 겨울에 피는 매화도 있다. 매화로 태어났다면 초년·중년엔 고생해도 말년부터 부자가 되거나 권세를 누린다. 무시하고 깔봤던 사람이 나중에 자신보다 더 큰 인물이 되기도 한다. 타인에게 무심코 한 작은 갑질이 후에 큰 후환으로 변해 되돌아온다.

식사시간에 간단한 센스와 예절을 발휘하면 호감도를 높일 수 있다. 비즈니스 상황에서 상대방을 상석에 앉히고, 왼손잡이인지 오른손잡이인지도 미리 확인해 자리를 배치하면 화기애애한 식사 자리가 된다. [사진 pixabay]

식사시간에 간단한 센스와 예절을 발휘하면 호감도를 높일 수 있다. 비즈니스 상황에서 상대방을 상석에 앉히고, 왼손잡이인지 오른손잡이인지도 미리 확인해 자리를 배치하면 화기애애한 식사 자리가 된다. [사진 pixabay]

식사 시 좌석 배치에 대한 예절만 알아도 타인과 차별화할 수 있다. 출입구 건너편이 상석이다. 출입구를 등지고 앉는 좌석은 말석이다. 만약 상석에 앉을 상대가 일행을 데리고 왔다면 왼손잡이인지 알아두는 요령이 필요하다. 왼손잡이가 상석 우측에 앉으면 불편하기 때문이다. 식사 예절도 사소하지만 민감한 부분이다. 거래처 회장을 상석으로 권하는 예절을 지키면 화기애애한 식사 시간이 된다.

한국 사회는 혈연·학연·지연 등 인적 구성이 끈끈해 서로 가깝게 지내는 경우가 많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거나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친구나 선배에게 자문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여러 번 자문을 구했거나, 꼼꼼하게 설명해 준 사람의 조언과 역행하는 결정을 내릴 때는 재고해야 한다.

더욱이 자문해준 상대가 어른이라면 더욱 큰 결례를 범하는 짓이 된다. 흔히 의향을 묻고 자문하는 것을 쉽게 생각한다. 자문을 요구하고 따르지도 않을 거라면 함부로 의견을 묻는 게 아니다. 쉽게 드러나지 않는 미운털이 박히는 행동이다.

말할 자리가 아니면 과묵해야
때와 장소를 가려서 말을 해야한다. 말할 때와 침묵을 지킬 때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사진 unsplash]

때와 장소를 가려서 말을 해야한다. 말할 때와 침묵을 지킬 때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사진 unsplash]

사람은 말할 때와 침묵을 지킬 때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편한 상대일수록 더 어렵다. 어느 모임에 가더라도 말 많은 사람은 항상 있다. 그 사람은 십중팔구 미운 오리다.

동료들이 그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말 많은 것도 있겠으나 말을 할 때와 침묵을 지킬 때를 구분하지 못하는 이유가 더 크다. 자신이 적절한 상황에 입을 여는지 재고해 보는 것이 좋다. 말할 자리가 아니면 과묵해야 한다. 과묵한 습관을 길러야 속이 깊어진다. 깊어진 과묵은 행운과 복으로 채워진다.

훌륭한 멘토와의 만남 또한 인생의 축복이다. 든든한 버팀목 같은 멘토일수록 인연을 만들기 어렵다. 더욱이 지혜를 지닌 자는 조용히 움직인다. 이런 지혜로운 스승은 내가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 혜안을 지닌 멘토를 알아봤다면 성공이 담보된 것과 같다. 혜안의 소리 한마디만 듣고 움직여도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로 크다. 사람 보는 밝은 눈만 있어도 인생이 조급하지 않다. 결국 내 인생과 운명을 바꿀 수 있다.

사소한 태도 변화가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열쇠가 된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소홀히 여기면 큰 손해 보는 것도 있기 때문이다. 나무도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뿌리가 건강해야 달콤한 열매를 맺을 수 있다.

백재권 풍수지리학 박사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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