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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전에 잠깐…모델들이 하는 ‘벽자세’ 따라하기

중앙일보

입력

[더,오래] 이나영의 매력비책(3)

또 다른 인생의 시작은 작은 변화에서부터 시작된다. 변화는 이제 두려운 존재가 아니고 인생의 필수품이다. 매력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사는 우리에게 변화를 즐길 줄 아는 노하우를 알려주고 매력을 찾아 이미지를 바꿔 가는 과정을 담아내는 실제 이야기들을 엿볼 수 있다. 외적인 변화, 내적인 마음의 변화까지 나를 사랑하기 위해 나의 매력을 찾아가는 비책을 알려준다. <편집자>

내 몸의 건강한 변화는 워킹에서 시작된다. 사람은 늘 걷는다.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부터 다시 잠자리로 들어갈 때까지 걷는다. 의식하건 그렇지 않건 걷는다. 그러니 스스로도 걷는 것에 별 신경을 쓸 이유가 없다.

나는 워킹을 가르치는 사람이다. 늘 받는 질문이 있다. “걸음걸이를 가르쳐요? 태어나서 일어선 뒤에 걷는 건 누구나 하잖아요. 이런 걸 누구한테 왜 가르치나요?” 의아해하면 다행이다. 심하면 비아냥거리기까지 한다.

잘 걷는 것도 매력 포인트

지난해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서초 시니어 패션쇼’에서 시니어 모델들이 런웨이를 걷고 있다. [뉴스1]

지난해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서초 시니어 패션쇼’에서 시니어 모델들이 런웨이를 걷고 있다. [뉴스1]

워킹은 운동이다. 숨을 잘 쉬는 것이 생명의 필수요소이듯, 잘 걸어야 건강을 유지한다. 그래서 잘 걷는 것도 훈련해야 한다. 근사하게 말해 ‘모델 워킹’이라고 하지만 ‘자신감 있는 바른걸음 자세’라고 보면 된다. 건강하면 매력적으로 보인다. 잘 걷는 것도 매력의 핵심 포인트다. 그래 잘 걸어 매력적으로 보이자. 그래도 걸음걸이에 신경 쓰지 않게 될까?

‘내가 잘못 걷는 건가, 올바른 걸음걸이인가.’
사실 대부분의 사람은 바른 걸음걸이가 무엇인지 잘 모른다. 아프면 병원부터 달려갈 것이 아니라 왜 아픈지 원인부터 찾아볼 생각을 해야 하지 않을까. 허리가 아프다, 다리가 아프다, 골반이 아프다, 거북목이다 등 여러 이유로 나를 찾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모든 병은 나쁜 자세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나쁜 자세가 내 몸을 망가트리고 그 자세로 걸어 다님으로써 더 건강이 악화한다. 걸음걸이만 봐도 아픈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그렇다면 건강을 위해 아무도 관심 없는 내 걸음걸이가 바른 걸음걸이인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알아보자.

‘바르게 걷기’ 일명 ‘힐링 워킹’을 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있다. 본인의 걷는 자세가 옳은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나쁜 자세를 가진 경우라면 자세교정을 통해 워킹을 배워야 한다. 흔히 모델이 가장 기본적으로 하는 자세이기도 하다. 일명 ‘벽 자세’라고 하는 것이다. 전신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판단하는 것이 가장 좋다.

‘벽 자세’ 만들기

벽 자세를 취하고 있는 모델들. [사진 이나영]

벽 자세를 취하고 있는 모델들. [사진 이나영]

-가슴을 펴고 턱을 약간 당기며 시선은 멀리 10~15m에 둔다.
-어깨의 좌우대칭이 같은지 판단해 고개는 한쪽으로 기울지 않은 지를 체크해본다.
-허리를 곧게 세운다.
-윗배와 아랫배에 힘을 주고, 힙에도 힘을 준다. 그럼 허벅지에도 힘이 들어가게 된다.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면 무릎을 최대한 닿도록 노력해서 붙여본다.
-양쪽의 뒤꿈치는 붙이고, 발바닥의 각도는 30~45도 정도 벌린다.

사실 이게 쉽지 않은 자세다. 제대로 하면 5분도 서 있기 힘들 정도다. 머리는 하늘에서, 어깨와 팔은 땅에서 각각 잡아당긴다는 느낌을 가지면 가슴이 열리며 곧게 펴진다. 본인의 자세가 체크되었다면 건강의 척도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흔히들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 고관절의 삐뚤어짐, 무릎 통증 등은 나쁜 습관에서 비롯된 자세에서 만들어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른 자세는 하루에 30분 투자로도 가능할 수 있으니 꾸준하게 매일 좋은 습관으로 인식하면서 연습한다면 자세교정에 탁월한 효과가 있을 것이다.

내 걸음걸이에 대해 이 글을 읽고 한번 해보기 바란다. 생각보다 할 게 많을 것이다 벽 자세를 하루에 15분 정도만 꾸준히 해준다면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고 몸을 교정하는 데는 아주 적절한 운동이다.

적당히 그 벽 자세가 몸에 배어진다면 그다음이 걸음마이다. 내 몸의 건강한 변화는 워킹에서 시작된다. 워킹을 제대로 하기 위한 벽 자세부터 당장 해보는 게 어떨까.

이나영 유앤와이컴퍼니 대표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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