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가 물러간 뒤 기온이 많이 올랐습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냉기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한 낮에는 12~14도까지 오르며 봄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4월을 사흘 앞둔 28일 전국의 봄날 풍경은 각기 다른 것 같습니다. 속초를 비롯한 강원도 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올겨울 이 지역에서는 눈 없는 눈축제를 했어야 했는데, 아쉬움을 주는 눈입니다.
강원도와 달리 지금 남도지역의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따뜻한 날씨 덕분에 벚꽃 개화 시기가 1주일가량 빨라졌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경남 창원과 부산 지역 벚꽃이 지난 20일부터 개화했으며 이는 1973년 첫 관측 이래 가장 이른 시기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최대의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가 다음 달 1일 막이 오르며 서울 여의도와 석촌호수 꽃축제는 다음달 5일 시작된다고 합니다.
대기정체로 오늘은 아침 출근길 공기 질은 '나쁨'과 '매우 나쁨'을 보였습니다. 사나흘에 한 번꼴로 찾아오는 미세먼지 소식에 사람들의 반응도 예전보다 둔감해 진듯합니다.
어제(27일) 한·중 양국 총리가 중국 하이난성에서 만나 양국이 미세먼지 해결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력의 성과가 하루빨리 나왔으면 합니다.
기상청은 주말과 휴일에는 구름이 많은 지역도 있겠지만, 평년 기온을 유지하겠다고 예보했습니다. 김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