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견됐던 2차대전 불발탄이 23일(현지시간) 무사히 해체돼 수거됐다.
이 폭탄은 2차대전 당시 미군 전투기에 의해 투하됐다. 다뉴브강의 강한 조류로 해체 작업에 어려움을 겪던 헝가리군 폭탄처리팀은 이날 작업을 완료했다.
다뉴브강에선 지난해 7월에는 2차대전 당시 소련이 투하한 100kg 폭탄이 발견되기도 했었다.
헝가리는 2차대전 당시 독일에 점령돼 군수장비 생산시설이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인근에 들어섰다.
군수시설을 파괴하기 위한 연합국의 대대적인 폭격이 있었고, 당시 투하된 폭탄들은 지금까지도 발견되고 있다.
독일 역시 연합국이 쏟아부은 5만여개의 폭탄 중 불발탄들이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 등에서 발견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베를린 중앙역의 한 공사현장에서 500kg 불발탄이 발견된 반경 2km 안에 있는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었다.
최승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