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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미생물이 플라톤을 만났을 때 外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628호 20면

미생물이 플라톤을 만났을 때

미생물이 플라톤을 만났을 때

미생물이 플라톤을 만났을 때(김동규·김응빈 지음, 문학동네)=철학과 생물학의 접목을 시도했다. 온라인 강좌(K-MOOC)가 책의 모태다. 몸통이 동강 나고 한참 지나서도 침을 쏠 수 있는 벌의 사례가 나온다. 개체·생명의 개념은 무엇인가. 생물학적으로, 철학적으로 따진다.

술 취한 원숭이

술 취한 원숭이

술 취한 원숭이(로버트 더들리 지음, 김홍표 옮김, 궁리)=인간의 알코올 중독이 진화의 결과라는 주장을 담았다. 효모의 발효 작용으로 알코올 성분을 품게 된 과일을 야생동물이 섭취하는 과정에서 영장류도 차츰 ‘술맛’을 알게 됐다는 것. 식물학·진화의학·비교생물학 등을 넘나든다.

나와 타자들

나와 타자들

나와 타자들(이졸데 카림 지음, 이승희 옮김, 민음사)=최근 타자 혐오 현상을 민족주의 개념의 발생 뿌리까지 찾아가 살폈다. 민족의식은 영토 등 동질화 작용으로 생겼는데, 개인은 이를 실체로 느껴 타자로 인해 손상됐다고 느끼는 순간 방어 반응을 보인 결과가 타자 혐오라는 것.

달라이 라마, 죽음을 말하다

달라이 라마, 죽음을 말하다

달라이 라마, 죽음을 말하다(달라이 라마 가르침, 제프리 홉킨스 편역, 이종복 옮김, 담앤북스)=죽음의 단계, 현생과 다음 생 사이의 중음도(中陰道), 환생으로 이뤄지는 과정을 어떻게 지나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소개한다. 죽는 이의 눈에 보이는 것들을 제시한다.

내가 있는 곳

내가 있는 곳

내가 있는 곳(줌파 라히리 지음, 이승수 옮김, 마음산책)=영어가 모국어인 작가가 이탈리아어로 쓴 짧은 글 모음. 일상 공간이나 삶의 장면들에서 보고 들은 것, 느낌과 생각을 풀어냈다. 마음을 건드리는 글이 복잡하거나 화려해야 하는 건 아니다. 간명하지만 여운이 긴 글들이다.

파묻힌 거짓말

파묻힌 거짓말

파묻힌 거짓말(크리스티나 올손 지음, 장여정 옮김, 북레시피)=파격적인 설정, 능란한 글쓰기로 무장한 ‘페이지 터너’다. 변호사인 주인공이 자살한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의 오빠의 강권에 못 이겨 실제 진실을 찾아 나선다. 작가 이력이 특이하다. 외교정책, 반테러 전문가였다.

오후의 기타

오후의 기타

오후의 기타(김종구 지음, 필라북스)=현직 언론인의 덕질 일기. 클래식 기타 연주 도전 기록이다. 쉰 넘어 시작해 오후의 기타다. 단순한 취미 기록이 아니다. 클래식 거장, 명 기타연주자 등 교양을 끌어들였다. 소설가 김훈이 “경험과 사실에 바탕한” 고백이라고 평했다.

저널리즘 이론과 현장

저널리즘 이론과 현장

저널리즘 이론과 현장(오대영 지음, 나남)=제목대로 20년 현장 기자 경험과 10년 강의 경험을 결합한 저널리즘 입문서. 사회 영향력이 큰 정치·국제·헬스 저널리즘을 별도로 구분해 소개하고, 요즘 기사 신뢰도 하락의 원인을 기자 전문성 부족, 매체 상업성 등에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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