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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련 논란만 수차례…빅뱅에게 군대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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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승리가 '빅뱅 멤버들이 군대에 있으니 그립지 않냐'는 질문을 받자 한 대답. [사진 MBC 캡처]

가수 승리가 '빅뱅 멤버들이 군대에 있으니 그립지 않냐'는 질문을 받자 한 대답. [사진 MBC 캡처]

빅뱅 수난시대다. 최근 성접대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는 승리(29·본명 이승현)가 탈퇴를 선언한 데 이어 이번엔 ‘맏형’ 탑(31·본명 최승현)이 사회복무요원 근무 중 특혜성 병가를 받아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 MBC 방송 캡처]

[사진 MBC 방송 캡처]

승리를 제외하고 빅뱅 나머지 멤버 네 명은 모두 군인 신분이다. 그들의 군 생활은 어떨까.

탑 특혜성 병가 의혹 

탑. [사진 MBC]

탑. [사진 MBC]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병무청과 용산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탑은 지난해 1월 26일 용산구청 용산공예관에서 복무를 시작한 이래 최근까지 병가 19일을 썼다. 이는 용산구청에 근무하는 다른 사회복무요원 226명보다 평균 3배 많은 수치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탑은 병가 19일 중 15일은 추석과 현충일 등 휴일에 붙여 사용했다.

탑 측은 “공황장애가 있어 병가를 냈다”고 해명했고, 용산구 측도 “증빙 자료를 다 제출받았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지드래곤은 군 관련 논란 여러 번

지드래곤. [사진 일간스포츠]

지드래곤. [사진 일간스포츠]

리더 지드래곤은 지난해 2월 27일 입대해 육군 3사단 백골 부대에 배치된 이후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지드래곤은 지난 2월 진급 심사에서 누락된 사실이 알려졌다. 그의 입대 동기들은 1월 1일 기준 상병으로 진급했으나 그는 일병 계급이었다. 당시 지드래곤은 총 복무일 364일 중 100여일을 부대 밖에서 생활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과도한 휴가 사용으로 진급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군 관계자는 “지드래곤은 총 76일간 휴가를 사용했으며 그중 47일은 병가였다. 병가를 제외한 나머지 휴가는 규정상 일반 병사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또 “휴가를 많이 써 진급이 누락되는 경우는 없다”고 전했다.

그는 또 지난해 6월 19일 국군양주병원 1인실에 입원한 사실이 알려지며 특혜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승리 입대 3개월 연기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15일 새벽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마친 후 귀가하고 있다. [뉴스1]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15일 새벽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마친 후 귀가하고 있다. [뉴스1]

20일 병무청에 따르면 빅뱅 막내 승리는 오는 25일로 예정돼있던 육군 입대가 3개월 연기됐다. 병무청이 승리가 제출한 ‘현역병 입영연기원’을 허가했기 때문이다. 현역병 입영 연기 기간(4개월) 만료 후에는 병역법 규정에 따라 입영 및 연기 여부가 다시 결정된다.

승리는 강남 클럽 버닝썬 실소유주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던 지난 8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이 입대 사실을 밝혀 경찰 수사 회피를 위한 ‘도피성 입대’라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승리는 대리인을 통해 현역병 입영연기원을 서울지방병무청에 제출했고, 병무청은 심사절차를 거쳐 이날 승리의 입영 연기를 결정했다.

태양·대성은 ‘군뱅’

승리(가운데)가 대성(왼쪽)과 태양과 팔짱을 끼고 있다. [사진 승리 인스타그램]

승리(가운데)가 대성(왼쪽)과 태양과 팔짱을 끼고 있다. [사진 승리 인스타그램]

탑·지드래곤·승리는 잡음이 끊이지 않지만, 빅뱅 멤버 태양(30·본명 동영배)과 대성(29·본명 강대성)은 조용히 군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함께 군 생활 중인 다른 연예인들과 ‘군뱅’(군대+빅뱅)으로 불리며 군대 행사 무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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