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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NFC 후보지 8개 지자체 압축…천안 파란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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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충남 천안시가 제2의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로 불리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후보지 선정에서 ‘2차 관문’을 통과했다.

경주·김포 등과 경쟁…4월 결론

구본영 천안시장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탁월한 정주 여건과 우수한 접근성, 가능성 등에서 천안시가 최고의 적합지”라며 “현장 실사를 철저하게 준비해 축구종합센터를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구 시장은 이어 “천안은 국토 중심부에 위치,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이내로 접근이 가능하다”며 “건립 과정에서 원스톱 인허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미세먼지가 없는 최적의 축구 환경 조성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천안시는 축구종합센터 건립비용을 줄이고 신속한 사업을 위해 대한축구협회와 부지 매입, 시설 조성을 각각 분담하는 공동 추진 방안도 제시했다. 천안시가 후보지로 꼽은 입장면 가산리 일원은 경부고속도로 북천안IC에서 7㎞가량 떨어져 있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부지선정위원회(선정위원회)는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전국 12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2차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천안시와 경주·김포·상주·여주·용인시, 예천·장수군 등 8개 지자체를 후보로 압축했다.

지난 1월 진행된 유치 신청에는 24개 지자체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서류심사로 12개 지자체를 추린 선정위원회는 운영 주체의 역량, 지원계획의 적합성, 부지의 적정성 등을 고려해 후보지를 선정했다. 선정위원회는 4월까지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가릴 예정이다.

축구종합센터는 33만㎡로 조성되며 관중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인조잔디 구장(12면), 풋살구장(4면), 다목적체육관, 축구과학센터 등이 들어선다. 2023년 6월 준공된다.

대한축구협회와 지자체 등은 축구종합센터 유치로 10년간 생산유발 2조8000억원, 부가가치 1조4000억원, 고용유발 4만1885명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본영 시장은 “70만 시민의 염원과 의지를 담아 천안이 세계축구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유치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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