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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누워서 TV 봐도, 엎드려서 책 읽어도 편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6면

만능베개 직접 써보니

프로젝트 슬립의 만능베개를 사용하는 기자의 모습.

프로젝트 슬립의 만능베개를 사용하는 기자의 모습.

만능베개를 손바닥으로 누르자 푸욱 들어가는 게 기존 베개와 다른 느낌이다. 프로젝트 슬립의 양면 매트리스 중 소프트폼 부분과 비슷한 감촉이다. 생김새는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큰 의자의 등받이 모양. 대신 길이는 한 뼘 정도 더 길다. 또 몸의 굴곡을 잘 잡아주도록 한쪽 면이 ‘3’자 형태로 돼 있다.

매트리스 삼아 바른 자세로 누워봤다. 머리를 대는 부분이 볼록하게 나와 베개를 따로 벤 듯 편안했다. 그 상태에서 TV를 보니 애써 고개를 들지 않아도 화면이 잘 보인다. 편안하게 누워서 영화를 관람하는 기분이다.

평소엔 잠들기 전에 잠시 취미생활 삼아 매일 20분 정도 되는 캐나다 드라마 ‘김씨네 편의점’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하지만 핸드폰으로 보기 때문에 주로 엎드린 자세를 유지한다. 그러다 보니 어깨와 뒷목이 뻐근해 한 편도 다 보기도 전에 자세를 이리저리 바꿔야만 했다. 만능베개를 가슴에 깔고 엎드리니 쿠션을 안고 있는 것처럼 상반신이 고정되면서 안정적인 자세가 나왔다. 어깨와 목에 무리가 가지 않아 한 편을 꼼짝 않고 다 볼 수 있었다.

이제 드디어 잠들 시간이다. 이젠 만능베개를 두 다리를 올려두는 용도로 사용했다. 다리가 심장보다 약간 높게 올라간다. 오랫동안 앉아 있느라 부었던 다리의 부기 빼기에 제격이란 생각이다. 다만 베개 길이가 좀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드러누울 수 있다면 단순한 베개가 아닌 ‘이동형 1인 침대’로도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신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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