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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남편 은퇴 후 말레이시아에 많이 오고 싶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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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14일 “남편(문 대통령)이 은퇴하면 말레이시아에 많이 방문하려 한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전(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스리푸트리 여자 과학 중등학교를 방문, 현지 학생들과 한국어 수업을 함께 듣고 있다. 연합뉴스

말레이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전(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스리푸트리 여자 과학 중등학교를 방문, 현지 학생들과 한국어 수업을 함께 듣고 있다. 연합뉴스

김 여사는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스리푸트리 과학중등학교를 방문해 한국어 수업을 참관한 자리에서 학생으로부터 “말레이시아가 어떻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는 “그동안 미국, 유럽 등 멀리갔다. 젊어서는 멀리 가도 괜찮을 것 같은데 은퇴하면 가까운 나라, 따뜻한 나라에 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은퇴하고 나오면 꼭 말레이시아에 와서 가고 싶은 곳, 하고 싶은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보고 싶은 곳으로는 페낭과 코타키나발루를 들었다.

김 여사는 이어 “나는 할머니다. 손주가 둘 있는데 하나는 초등학교 3학년, 하나는 이제 막 유치원에 들어가서 내년에 초등학교에 간다”며 가족관계를 소개했다. 이중 초등학교에 다니는 손자는 현재 동남아에 거주하고 있는 딸 다혜씨의 아들이다.

김 여사는 전날 국빈만찬에서 마하티르 모하마드 총리 부인과 나눈 대화 일부도 소개했다.

말레이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전(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스리푸트리 여자 과학 중등학교를 방문, 현지 학생들과 한국어 수업을 함께 하고 있다.연합뉴스

말레이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전(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스리푸트리 여자 과학 중등학교를 방문, 현지 학생들과 한국어 수업을 함께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 여사는 “(총리 부인은) ‘이 학교는 정말 하이 클라스다. 졸업하면 말레이시아의 원하는 아주 높은 곳은 다 갈 수 있고 여성 인력으로 말레이시아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김 여사는 총리 부인에게 “한국에선 여성의 지위가 커지고 있고, 사회 전문 분야에도 많이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한 가지 잘못된 것은 전문직 진출을 하니 결혼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자기 계발도 좋지만 사회에서 함께 가족을 이룰 환경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문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은 조별로 한국의 식사예절, 도시 등에 대해 한국어로 발표를 했다. 한 학생이 “한국에 가면 연예인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 수 있다”고 말하자 김 여사는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여사가 14일(현지시각) 오전 쿠알라룸푸르 스리푸트리 과학고등학교를 방문, 말레이시아 학생들의 태권도 시범단과 ㄱ념촬영을 하고 있다.2019.3.14/ 청와대사진기자단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여사가 14일(현지시각) 오전 쿠알라룸푸르 스리푸트리 과학고등학교를 방문, 말레이시아 학생들의 태권도 시범단과 ㄱ념촬영을 하고 있다.2019.3.14/ 청와대사진기자단

말레이시아 교육부는 2015년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했다. 현재 10개 중ㆍ고교에서 한국어 수업이 시행 중이고, 20여개의 현지 대학에서 한국어ㆍ한국학 수업이 개설된 상태다.
쿠알라룸푸르=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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