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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올해의 차] 1회 완충으로 400㎞까지 주행 가능…“국산 친환경차의 척도를 제시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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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면

에코 기아차 니로EV

기아자동차의 순수전기차 니로 EV가 ‘2019 올해의 차’ 에코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의 에코 부문은 기아자동차 니로 EV가 선정됐다. 주행거리만 긴 것이 아니라 종합 성능까지 뛰어났다. [사진 기아자동차

올해의 에코 부문은 기아자동차 니로 EV가 선정됐다. 주행거리만 긴 것이 아니라 종합 성능까지 뛰어났다. [사진 기아자동차

올해 에코 부문은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인 GLC 350e 4MATIC을, 렉서스는 신형 ES300h를 출품했다.

저중량·고밀도 고전압 배터리 채택 #차량 폐열 재활용한 히팅 시스템도

‘최후의 승자’가 된 니로는 현대차그룹의 2세대 전기차로 개발됐다. 1회 완전 충전만으로 385㎞를 달릴 수 있다. 운전 습관에 따라 400㎞를 넘기는 것도 가능하다.

주행거리가 크게 늘어난 건 새로 개발한 모터와 제어장치 덕분이다. 니로 EV에는 저중량·고밀도의 고전압 배터리와 고효율 냉각시스템, 저손실 베어링 등으로 효율을 높인 구동모터가 채용됐다. 최적 설계를 통해 크기와 중량은 줄이고 출력은 높인 통합전력제어장치(EPCU) 기술도 적용했다.

니로 EV는 주행성능도 놓치지 않았다. 최고출력 150㎾(204마력), 최대토크 40.3㎏f·m의 성능은 1.6~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맞먹는 성능이다.

길어진 주행거리와 출력은 심사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유지수 심사위원장(국민대학교 총장)은 “얌전해 보이지만 강력한 가속성능 덕분에 효율성만 강조한 친환경차라는 고정관념을 깼다”고 평가했다. 김기범 심사위원(로드테스트 편집장)은 “숨 막힐듯한 정숙성과 빨려 들어가는 듯한 가속감의 기이한 조화. 본격 전기차 시대의 마중물로 손색이 없다”는 심사평을 남겼다. 허승진 심사위원(국민대학교 자동차공학 전문대학원장)도 “국산 친환경차의 척도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남겼다.

니로 EV는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에 익숙한 운전자들이 전기차에서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했다. 우선 전기차 충전과 관련해 충전소 정보를 제공해주는 ‘실시간 충전소 정보 표시 기능’,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 시 주행 가능 거리를 확인해 충전소 검색 팝업 기능을 제공하는 ‘충전 알림 기능’ 등을 달았다. 상황에 맞춰 충전시간 및 충전량을 조절할 수 있는 ‘충전 종료 배터리량 설정 기능’, 차량 운행 계획 등에 따라 충전시간을 미리 설정할 수 있는 ‘예약·원격 충전 기능’ 등도 있다.

배터리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로는 주행 중 도로 경사 및 전방 차량 주행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회생제동 단계를 제어하는 ‘스마트 회생 시스템’, 초절전 모드로 주행거리를 극대화한 ‘에코 플러스(ECO+)’ 모드를 더한 통합 주행모드, 차량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해 공조장치에서 소모되는 전력을 최소화하는 ‘히프 펌프 시스템’ 등도 적용됐다.

내연기관 없이 전기모터로만 달리는 니로 EV는 일반 니로와 외관부터 다르다. 공기흡입구가 막힌 폐쇄형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기하학 무늬를 넣었다. 범퍼 하단부에는 친환경을 상징하는 푸른 색상을 넣어 친환경차임을 강조했다. LED 주간 주행등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LED 헤드램프와 전용 휠 등 니로 EV 전용 디자인을 적용했다.

실내에는 7인치 전기차 전용 계기반, 기어레버 없이 다이얼로 변속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SBW(전자식 변속장치), 센터 콘솔 무드 램프를 적용했다.

반자율 주행 기능도 담았다. 기아차의 첨단 주행 기술 브랜드인 ‘드라이브 와이즈’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차로 유지 보조(LF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정차·재출발 기능 포함), 운전자 주의 경고(DAW) 등이 전 트림에 기본으로 달린다. 트림에 따라 후측방 충돌경고(BCW), 하이빔 보조(HBA),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등도 선택할 수 있다.

이밖에도 소비자 선호 사양인 회생제동 패들 시프트,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고성능 에어컨 필터를 통해 공기 청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클러스터 이오나이저 등을 기본 적용했다. 기아차 니로 EV는 프레스티지 4779만원, 노블레스 4980만원에 판매된다.

오토뷰=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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