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오 결승포’ 울산, 中 최강 상하이 상강 격파

중앙일보

입력 2019.03.13 21:00

업데이트 2019.03.13 21:04

울산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주니오가 상하이 상강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주니오가 상하이 상강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중국 수퍼리그 최강 상하이 상강을 꺾고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첫 승을 거뒀다.

울산은 13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상하이 상강을 맞아 후반 21분 터진 브라질 공격수 주니오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앞서 시드니 FC(호주)와 원정 1차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긴 울산은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와 함께 승점 3점을 거머쥐었다. 상강은 지난 시즌 광저우 헝다를 밀어내고 중국 수퍼리그 우승컵을 품에 안은 신흥 강자다.

울산의 실리 축구가 빛을 발했다. 브라질 국가대표급 헐크-엘케손-오스카르 용병 삼총사를 앞세운 상하이 상강의 파상 공세를 차단하기 위해 평소보다 수비에 조금 더 무게중심을 뒀다. 대신 찬스가 열리면 과감하고 위력적인 역습으로 득점을 노렸다.

울산 공격수 주니오(왼쪽 두 번째)가 후반 21분 머리로 울산의 선제골 겸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뉴스1]

울산 공격수 주니오(왼쪽 두 번째)가 후반 21분 머리로 울산의 선제골 겸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뉴스1]

선제골 겸 결승골은 후반 21분에 나왔다. 김도훈 울산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선발 출장한 최전방 공격수 김수안을 대신해 후반 11분 그라운드에 투입한 주니오가 득점포의 주인공이 됐다.

울산이 오른쪽 측면에서 얻어낸 코너킥 찬스에서 김보경이 올려준 볼을 정면에 있던 주니오가 훌쩍 뛰어올라 방향만 살짝 바꾸는 감각적인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주니오의 머리를 떠난 볼은 골키퍼가 미처 손쓸 틈도 없이 상대 골대 왼편 구석에 꽂혔다.

한 골을 내준 상하이 상강이 남은 시간 브라질 삼총사를 앞세워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울산 선수들이 몸을 아끼지 않는 육탄 수비로 막아냈다. 울산 수문장 오승훈은 상강 공격수들의 위협적인 슈팅을 여러 차례 몸을 던져 방어하며 주니오 못지 않은 수훈을 세웠다.

이번 승리로 울산은 지난해 상하이 상강에 진 빚을 갚았다. 두 팀은 지난해에도 F조에 함께 배정돼 경쟁했다. 지난해 같은날(3월13일) 울산에서 열린 양 팀의 맞대결에서는 후반 5분 엘케손이 한 골을 기록한 상하이 상강이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득점 직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울산 공격수 주니오(맨 왼쪽). [뉴스1]

득점 직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울산 공격수 주니오(맨 왼쪽).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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